[골프칼럼]가장 효율적인 백스윙 시스템 ②

김창성 티칭프로, 굿샷! 가이드
용인 K비전골프아카데미

2021-02-20     박남수 기자
백스윙시 올바른 머리축의 유지.

백스윙의 시스템을 안정되고 좋게 만들기 위해서 몇 가지 핵심 포인트가 있는데 첫 번째 백스윙 탑 포지션에서 상하체 몸의 축이 매우 중요하다는 내용은 지난 칼럼에 연재를 했고 이어서 두 번째 백스윙의 핵심 포인트는 머리의 축이다.

레슨하면서 아마추어 골퍼들이 가장 많이 헷갈려하고 잘못 오해하고 있는 부분이 바로 머리의 위치와 회전이다. 우리는 흔히 스윙할 때 머리를 고정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백스윙할 때 골반과 몸통은 회전을 하고 있는데 머리는 끝까지 고정시키고 붙들려고 한다. 하지만 이런 경우 신체구조상 몇 가지 문제를 야기시킨다. 첫 번째는 머리의 축이 똑바로 유지되지 못하고 기울어질 수밖에 없다. 두 번째는 머리를 너무 고정한다는 생각에 몸통회전이 다소 부족해지면서 팔로만 백스윙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한다. 세 번째는 결과적으로 머리축이 기울어지면서 상체축도 뒤집어져 리버스피봇 현상을 야기시키고 스윙궤도도 아웃 투 인으로 엎어치는 경우가 발생한다.

그렇다면 머리의 축은 어떻게 유지해야 되는가? 머리의 올바른 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위치고정을 하는 것이 아니라 몸통이 회전이 될 때 머리도 같이 회전을 하되 최대한 제자리에서 회전을 하는 것이다. 물론 하체 체중이동에 의한 5cm이내의 머리 움직임 정도는 축을 유지하면서 나오는 자연스러운 동작으로 충분히 괜찮다고 보여진다. 오히려 머리를 너무 붙잡으려고 하다보면 축이 기울어지고 무너지는 역효과가 발생하게 된다. 프로들의 백스윙시 머리 회전 각도를 보면 대부분 20~30도 정도는 회전이 자연스럽게 이뤄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혹시 머리축이 기울어지는 습관을 갖고 있는 골퍼들의 교정방법 중 하나의 팁으로는 어드레스 할 때 미리 머리축을 오른쪽으로 10도정도 돌려놓은 상태에서 백스윙을 시작하게 되면 좀 더 자연스럽게 축을 유지하면서 회전을 할 수 있다.

세 번째 백스윙의 핵심 포인트는 손목꺽임. 다시 말해 코킹 동작이다. 아무래도 운동량이 많고 유연성이 좋은 프로들에 비해 일반 아마추어들의 경우는 몸통 회전이 생각만큼 그리 원활하거나 쉽지가 않을 수 있다. 나이가 들면 몸도 굳어져 더욱 어려워질 수 있는데 이때 해결책은 바로 손목이다. 손목회전과 코킹동작을 얼마나 정확하게 습득하고 자신의 스윙에 접목시키냐에 따라 비거리나 방향성이 완전히 달라지고 아마추어 골퍼의 고수가 될 수 있는 비결이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