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 경기전망 2개월 연속 ‘반등’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 발표

3월 전망지수 2월 대비 6.9p↑
건설업 74.5로 8.9p 상승 눈길
부품·통신장비 96.1까지 올라

2021-02-26     최아름 기자
[자료=중기중앙회]

3월 중소기업 경기전망이 2월에 이어 2개월 연속 반등세를 보여 기업들의 경기 회복 기대감을 시사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5일부터 22일까지 3150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3월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하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중기들의 3월 기업전망지수(SBHI)는 76.2로, 2월(69.3)보다 6.9포인트(p) 상승했고, 지난해 3월(78.5)에 비해서는 2.2p 줄었다. 지난 1월의 수치는 65.0이었다.

중기중앙회는 이와 관련, 15일부터 28일까지 사회적거리두기 단계완화(수도권 2.5→2단계, 비수도권 2→1.5단계) 및 영업시간 연장 등으로 인해 전산업 전체의 체감경기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중소제조업의 경우 86.3으로 지난달(76.6)은 물론, 전년 동월(79.6)에 비해서도 크게 상승했다. 일반제조업(84.8)보다는 혁신형제조업(102.2)의 전망치가 크게 올랐으나, 전분야에서 고른 상승세를 볼 수 있었다.

중소 비제조업의 경우에도 3월 경기전망지수는 71.0으로 2월(65.6)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건설업의 경우 74.5로 2월(65.6)에 비해 8.9p 올랐으며, 전자부품, 컴퓨터, 영상 및 통신장비의 경우 96.1로 역시 2월(89.7)이나 지난해 3월(87.7)에 비해 크게 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내수판매(69.8→76.2), 수출(82.6→87.2), 영업이익(66.6→72.7), 자금사정(70.6→76.2) 역시 전망이 전월에 비해 상승했다. 역계열 추세인 고용(97.2→96.8) 전망 또한 다소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코로나19 이전과 비교하면 아직도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다.

2021년 3월의 경기전망지수와 최근 3년간 동월 항목별 전망지수 평균치를 비교해보면 제조업에서는 수출, 자금사정 및 설비·재고·고용전망을 제외한 경기전반, 생산, 내수, 영업이익, 원자재 전망은 모두 이전 3년 평균치보다 악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비제조업은 모든 항목에서 악화될 것으로 조사됐다.

[자료=중기중앙회]

또한 2월 중소기업들의 주요 애로요인으로는 내수부진(67.0%) 비중이 가장 높았고, 인건비 상승(41.8%), 업체간 과당경쟁(39.2%), 원자재 가격상승(26.8%)이 뒤를 이었다.

업체간 과당 경쟁(35.5→39.2), 원자재 가격상승(22.6→26.8), 판매대금 회수지연(22.3→22.6) 응답 비중 전월에 비해 상승한 반면, 내수부진(68.7→67.0), 인건비 상승(43.0→41.8) 응답 비중은 전월에 비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