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링 디지털 전환·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 역량 집중

엔지니어링협회 정기총회
93억7000만원 예산 의결
대가 현실화·규제개선 초점

2021-02-27     이민규 기자
이해경 한국엔지니어링협회 회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엔지니어링협회]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해경)가 올해 엔지니어링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4차 산업혁명 기술 도입에 박차를 가한다. 아울러 엔지니어링 산업 발전을 위한 각종 지원사업과 업계 위상강화에도 힘을 쏟는다. 이와 관련, 다각적인 홍보사업을 전개하기 위해 전년대비 5.9% 증가한 93억7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엔지니어링협회는 26일 협회 대강당에서 제48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1년 사업계획 및 예산(안)’을 심의·의결했다.

엔지니어링협회는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올해 총회를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병행 개최했다.

이날 의결된 2021년 사업계획에 따르면, 엔지니어링협회는 지금까지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던 사업대가의 현실화 및 불합리한 규제개선에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해외진출 강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한 사업도 가시적인 성과 도출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를 위해 태스크포스(T/F) 위원회를 적극 운영하는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2020년 사업실적 및 결산(안)’에 대한 심의와 의결도 이뤄졌다. 의결 내용에 따르면, 엔지니어링협회는 지난해 어려운 여건에서도 적극적인 예산 수립·통제와 효과적인 사업 추진에 힘을 기울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 결과, 목표대비 세입은 11.1% 증가하고, 세출은 17.1% 절감하는 등 내실 있는 사업성과를 달성했다.

이 밖에도 지난해 5월 발표된 ‘엔지니어링산업 혁신전략’ 지원을 위한 정부예산 확보와 해외공사 상황보고 간소화, 학·경력 기술자 승급제도 개선, 기술용역 적격심사 통과점수 상향 등 산업혁신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는 데 힘썼다.

이해경 엔지니어링협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해 정부 연구·개발(R&D) 사업에 직접 참여해 업계가 보유한 데이터의 디지털 관리를 위한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건설정보모델링(BIM) 등 3D 설계 기반조성 및 확산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대국민 홍보를 위한 유튜브 채널 운영과 협회 VI(Visual Identity)를 리뉴얼해 새로운 시대상과 비전을 담아내고 엔지니어링 어워드 신설, 엔지니어링 경진대회 개최 등 홍보사업을 한층 강화해 우리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더해 이 회장은 “꾸준히 노력하면 마침내 큰일을 이루고 만다는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정신으로 한 걸음씩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안건 심의에 앞서 지난해 우수한 경영성과를 낸 회원사에 대한 협회장 포상 수여식이 열렸다.

임종선 ㈜제일엔지니어링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는 최고경영자상을 받았으며, 정점래 ㈜동해종합기술공사 대표이사(건설부문)와 주광태 ㈜코라솔 주광태 대표이사(비건설부분)가 각각 우수경영자상을 수상했다. 또한 권선준 ㈜평화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해외개척상을, 이원구 ㈜설화엔지니어링 대표이사가 중소기업특별상을 수상했다.

이와 함께 엔지니어링산업의 대외위상 제고와 발주제도 개선, 회원사 권익신장에 기여한 발주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에게는 협회장 감사패를 수여했다. 수상자는 김상현 청도군청 사무관, 김종혁 서울특별시청 주무관, 신은희 부산광역시청 주무관, 임배석 前익산지방국토관리청 국장, 이상호 충청남도청 팀장이다.

엔지니어링협회장 포상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한국엔지니어링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