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과학회, 국가ESG연구원 설립

초대 원장에 문형남 숙대 교수
‘국가ESG네크워크’ 포럼도 발족

2021-04-07     이민규 기자
문형남 국가ESG연구원 초대원장.

사단법인 지속가능과학회(회장 이영한 서울과학기술대 교수)가 국가ESG연구원(National ESG Institute: NEI)을 설립했다. 초대원장에는 문형남 숙명여대 경영전문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NEI는 유환식 전 SBS인터내셔널 대표이사 사장을 수석전문위원으로, 이제경 전 라이나생명 전무를 자문위원으로 위촉했다. 지속가능과학회는 NEI와 함께 국가ESG네크워크(National ESG Network: NEN)라는 오픈 포럼도 만들었다.

지속가능과학회는 ESG(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 환경·사회·지배구조)를 포함한 지속가능성을 연구하기 위해 2010년 9월에 창립했으며, 같은 달 창립 세미나를 열었다. 이후 매년 1~2회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지속가능연구라는 학술지를 발행하고 있다.

국내에서 ESG가 이수가 된 것은 1~2년에 불과하다. 그러나 지속가능과학회는 지속가능성과 ESG를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학술단체로서 11년이라는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영한 회장을 비롯한 학회 회원을 주축으로 27명의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서 ‘포스트 코로나 대한민국’이라는 책을 발간하기도 했다.

문형남 NEI 초대원장은 11년 전 지속가능과학회 창립멤버로 참여했으며, 학회 초대 회장인 박성현 서울대 명예교수에 이어 2대 회장을 역임했고 현재 공동회장으로 활동 중이다.

문형남 원장은 “기업의 경영자뿐만 아니라 공공기관과 지방자치단체도 ESG경영에 대한 연구와 도입·적용에 대해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ESG 확산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특히 문 원장은 “공공기관과 지자체에서 ESG경영을 도입하면 LH사태 재발 방지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형 ‘K-ESG 평가모델’을 개발해서 국내 기업에 적용하고, 해외진출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영한 지속가능과학회 회장은 “NEI는 소수의 전문인력이 참여하는 싱크탱크로 성장해나갈 것이며, NEN은 개방형 포럼으로서 관련분야 연구와 활동에 관심을 갖는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도록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운영계획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