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차로 하이패스로 고속도로 운전 더 쾌적해진다

영업소 통과속도∙차량 수 증가
연말까지 전국 34개 영업소 구축
단차로 폭 확장 사업도 추진

2021-06-04     차종환 기자
다차로 하이패스가 도입된 수도권제1순환도로 청계 영업소. [사진=국토부]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다차로 하이패스 구축이 확대되면서 고속도로 운행환경이 한층 쾌적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연말까지 전국 34개 고속도로 영업소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단계적으로 구축한다고 밝혔다.

다차로 하이패스는 2~4개의 하이패스 차로를 하나의 차로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차로구분 시설물을 철거하고 고속도로 본선과 동일하게 차로폭을 확보하는 것으로, 지난해까지 32개소가 구축됐다.

다차로 하이패스 구축으로 고속도로 이용차량이 영업소를 빠른 속도로 통과(제한속도 30km/h → 50 또는 80km/h)할 수 있어 1개 차로당 통과대수가 최대 64% (1100대/h → 1800대/h) 증가했다.

또한 차로폭이 넓어지고 차로 시설물이 줄어들어 운전자가 편안하고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어, 다차로 하이패스 도입(2018년) 이후 교통사고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에는 다차로 하이패스 구축을 대폭 확대(금년 34개소, 누적 66개소)하기로 하고, 하계휴가 전(7월 중)까지 10개소, 연말까지 24개소의 영업소에 다차로 하이패스를 단계적으로 개통할 계획이다.

다차로 하이패스 구축이 어려운 경우에도 운전자가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도록 단차로 하이패스 차로폭 확장(3.0m→3.6m)도 추진한다.

지난해까지 47개 하이패스 차로를 확장했고, 올해에도 35개 차로를 추가로 확장해 연말까지 총 82개 단차로 하이패스의 통행여건이 개선된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다차로 하이패스 공사를 하기 위해서는 기존의 하이패스 차로를 폐쇄하고 임시 하이패스 차로를 운영하기 때문에 대상 영업소를 이용하는 운전자에게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공사기간 동안 이용자 불편 및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교통정보 앱과 블로그, 도로전광판(VMS), 현수막 등을 통해 대상 영업소, 공사 기간, 감속운행 등의 주의사항을 지속적으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현종 국토부 도로국장은 “전국 주요 고속도로 영업소에 다차로 하이패스가 구축되면 고속도로 이용이 한결 안전하고 편리해질 것”이라며 “앞으로도 국민들의 교통복지 향상을 위해 하이패스 통행여건 개선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1년 다차로 하이패스 구축대상 영업소 및 개통시기>

[자료=국토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