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AI 교육 공급 병목…SW·AI가 해법"

한국과학기술한림원
한림원의 목소리 공표

2021-07-12     최아름 기자
폭발적으로 늘어난 소프트웨어, 인공지능 교육 수요 대응을 위해 역으로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폭발적으로 늘어난 수요를 감당하지 못하고 있는 인공지능 및 소프트웨어 교육 제공 문제 해결을 위해 인공지능 및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한 혁신 솔루션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은 12일 '인공지능 시대의 인재 양성을 위한 교육 혁신 방안'을 주제로 한 ‘한림원의 목소리'를 공표했다.

디지털 대전환 가속화에 따라 SW와 AI 인재에 대한 산업계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이에 정부는 2025년까지 약 1조원을 투자, 인공지능 및 소프트웨어 인재 10만 명을 양성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학생들의 반응도 폭발적인 수준이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의 경우 2020년 신입생의 25%에 달하는 200여 명이 전산학 전공을 선택하고, 전산학을 부전공하거나 복수전공하는 누적 학생도 3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SW·AI 관련 교과목 수업 역시 수강하고자 하는 학생 수를 감당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등 국내 주요 대학들은 SW 특기자 전형 도입 및 모집정원 확대와 함께 AI 관련 교과목을 다수 신설했지만 급증하는 교육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은 매한가지 상황이다. 역량 있는 교원 충원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림원은 SW·AI 기반으로 교육 솔루션 자체의 혁신해 SW·AI 교육 적체 문제를 해소할 수 있다는 의견을 냈다.

웹 기반 온라인 프로그래밍 교육 플랫폼을 활용하게 되면 비대면으로 웹상에서 프로그래밍 교육 및 실습이 가능하게 된다. 교수들은 편리하게 수업을 관리할 수 있고 조교들은 AI의 도움을 받아 학습을 보조할 수 있다.

AI 고도화를 통해 100% 인공지능과의 상호작용을 통한 학습 시스템도 생각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시공간적 한계와 교수인력 부족 문제를 손쉽게 극복할 수 있게 되는 것.

온라인 교육 플랫폼 활용 시 학습자 데이터에 기반한 수업 개설뿐만 아니라 동료 평가 및 피드백도 가능하다.

온라인상에서 상호작용을 활발히 할 수 있는 액티브 학습(Active Learning)을 진행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스크린캐스트 교육을 제공하기도 한다.

이처럼 SW·AI 교육 문제를 SW·AI 기반으로 한 교육혁신을 통해 풀어갈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한림원은 △일관적이고 체계적인 초·중등 컴퓨팅·AI 공교육 도입 △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질적·양적 인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AI 및 데이터과학 인재양성 교육 진행 등을 혁신 방안으로 제시했다.

또한 초·중등 교과과정 개편을 통해 컴퓨팅 사고력을 충분히 함양해 줄 수 있는 공교육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한민구 원장은 “AI는 비대면 디지털 경제·사회에서 국가경쟁력의 핵심을 이루게 될 분야로서 전문가 및 인재양성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교육의 질 향상과 함께 실질적인 사회적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인재양성 방안을 제시하고자 한다”며 공표 취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