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성 티칭프로]드라이버를 잘 칠 수 있는 핵심 3가지

김창성 티칭프로, 굿샷! 가이드
용인 K비전골프아카데미

2021-09-04     박남수 기자
척추각도를 유지한 안정된 피니시 동작.

골프 스윙의 꽃은 역시 드라이버 샷이다. 라운드 나가서 드라이버 샷이 잘 맞으면 설령 스코어가 약간 좋지 않더라도 기분이 나쁘지 않고 라운드가 즐겁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게도 드라이버 샷이 그리 만만치 않고 또 기대와 달리 미스 샷들이 많이 발생한다. 물론 클럽 중 가장 길고 가장 멀리 보내야 하는 스윙이다 보니까 힘도 많이 들어가고 그만큼 안정된 스윙을 하기가 쉽지 않다.

주말골퍼라면 안정된 드라이버 샷을 치기 위해 스윙을 고민하고 연습도 하겠지만 다음 핵심 3가지를 기억해야 한다. 물론 반대로 생각하면 제일 안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첫째는 스윙궤도가 인아웃 방향으로 스윙을 해줘야 한다. 타깃을 향해 똑바로 스윙을 한다고 하지만 대부분 볼은 왼쪽으로 가든지 아니면 슬라이스 스핀이 걸려 끝에서 오른쪽으로 휘어가는 볼을 치게 된다.

원인은 팔로는 똑바로 스윙하지만 보통 하체 회전을 동반하기 때문에 임팩트 순간에는 어깨도 같이 회전되어 아웃투인 방향으로 엎어치면서 왼쪽으로 볼이 날아간다. 레슨 할 때 많이 강조하는 사항이지만 다운스윙시 하체회전의 영향을 받지 않고 백스윙톱에서 팔로 1시 방향, 즉 인아웃 방향으로 강제적으로 클럽을 휘둘러 주면서 자연스럽게 몸통을 회전시켜 주면 볼은 똑바로 날아갈 수 있다.

둘째는 머리축을 잡고 클럽을 던져야 한다. 골프는 축과 회전이 매우 중요하다. 임팩트 순간 머리가 앞으로 나가거나 들게 되면 클럽페이스는 열리거나 닫히게 되면서 공을 똑바로 보낼 수가 없다. 찰나의 순간이지만 머리축을 잘 잡게 되면 확실히 클럽도 잘 던져지는 느낌이 들고 관성력도 증가되어 볼의 방향뿐만 아니라 비거리에도 도움이 된다.

세 번째는 가장 중요하면서도 잘 안되는 부분으로 임팩트 이후 팔로스루 동작까지 척추각도를 유지하는 것이다. 프로들과 아마추어와의 스윙에서 가장 확실히 차이나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힘껏 스윙을 하고 난 후 상하체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은 볼의 방향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매우 필수적이다. 공을 때린 이후 동작이 크게 중요치 않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팔로스루나 피니시 동작은 반드시 임팩트 순간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다시 말해 안정된 팔로스루, 피니시 동작은 안정된 임팩트를 했다고 보면 정확하다. 상기 세 가지를 집중하여 연습하면 골프의 꽃인 드라이버 샷은 화려하게 피어오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