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아이디어로', 성공적 운영 기대

2021-09-10     최아름 기자
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국민과 기업이 상시 아이디어를 거래할 수 있는 아이디어 플랫폼 '아이디어로'가 특허청에 의해 지난 3월 개통됐다.

기업들은 이 플랫폼에 필요한 아이디어를 제안받고 국민들은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판매할 수 있다.

회원 가입을 하고 입장해보니 꽤 흥미로웠다.

'오늘의 도전과제' 메인화면에 올라와있는 아이디어 챌린지 과제는 '차세대 선반&행거 신제품 컨셉 아이디어'다. 스피드랙이라는 조립식 앵글 전문 기입이 제안했고, "우리 기업이 지향하는 D.I.Y 가구 방식과 온라인 배송에 적합하다면, 어떠한 조건과 제한에 구애받지 않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제안해 주십시오”라고 적혀 있다. 거래 시 최대 보상금은 1000만원이다.

아이디어스토어에는 판매자가 자신의 아이디어를 자유롭게 등록하면, 구매자가 아이디어를 열람하고 아이디어를 구매할 수 있는 장이 마련돼 있었다. 가장 상위에 게시된 아이디어는 '키오스크 기반의 서비스 제공방법 및 장치'이고 판매희망금액은 10억원이었다.

상반기에는 제1차 공공기관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도 개최됐다. 21개 공공기관의 40개 과제에 대해 대국민 아이디어를 공모한 것이다. 특허청에 의하면 3월 18일부터 5월 26일까지 239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총 10건의 수상작이 나왔고, 6개 공공기관의 경우 13건의 아이디어에 대해 보상금 지급 및 아이디어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최고상인 특허청장상에는 주식회사 에스알의 'IoT 활용 비대면 철도서비스 제고 방안'에 대해 전태완씨, 이상문씨, 이지우씨가 팀으로 제안한 'QR인식과 비콘을 활용한 SRT비대면승차권 인식방법'이 선정됐다.

뛰어난 개인들의 아이디어 및 특허 기술이 이를 필요로 하는 기업들과 손쉽게 연계되고, 기업이 목말라 하는 참신한 아이디어를 개인들의 아이디어를 통해 수혈받을 수 있는 장이 열려 반가운 마음이다. 아 흥미로운 플랫폼이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속에서 말 그대로 ‘아이디어 플랫폼’으로서 자리매김할 수 있길 바라본다.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다면, 기업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운영에도 참여하며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지금 제2차 공공기관 혁신 아이디어 공모전이 진행 중이니, 반짝이는 아이디어나 원천 기술을 가지고 있다면 '아이디어로'에 접속해 내용을 훑어봄 직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