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한의사 시스템 구축 통해 디지털 한의학 선도할 것"

이진용 한의학연구원장 간담회
한의의료기술 디지털화 추진
코로나19 바이러스 역량 강화

2021-09-13     박남수 기자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 [사진=한의학연구원]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4차 산업혁명시대 맞춤의료를 선도하는 인공지능(AI) 한의사 시스템 구축을 통해 디지털 한의학을 선도하겠습니다."

이진용 한국한의학연구원장은 13일 대전 본원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밝혔다. 

한의학연은 이날 인공지능 한의사, 새로운 융합의학, 국민이 체감하는 한약의 새로운 가치를 실현하겠다는 등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한의학연은 연구사업계획 4대 전략목표로 디지털 한의학선도·언택트시대 바이오 및 의료산업혁신, 과학적 난제해결·미래융합의학주도, 사회적 관심질환 극복·한의학 가치 혁신, 한의정보·한약자원 플램폼강화 및 혁신기반 조성을 설정했다.

이를 통해 한의학 연구개발(R&D) 혁신기반 조성 및 기초 의확연구를 확대하고 다양한 융합연구를 통해 미래 경제적 가치 혁신과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겠다고 제시했다.

한의학연구원은 이를 달성하기 위한 3개년 운영 방안으로 △글로벌 연구 역량 혁신 △연구집중환경 고도화 △국민이 공감하는 성과 활용·확산 △국제 리더십 강화 등의 방침을 발표했다.

지난 4월 이진용 신임원장은 취임 후 이같은 운영계획을 달성하기 위해 조직 개편을 단행, 연구 전략 및 기획 기능을 강화했다.

이 원장은 "기초의과학 연구를 통해한의학의 과학적 원리를 규명한다면 2050년까지  노벨상 수준의 우수성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의학연구원은 전문분야 노하우가 있는 스타급 한의과학자 5~10명을 배출할 계획이다.

한의학연구원은 한의학연구 특화분야로 제브라피시 연구자와 뇌과학과 한의학을 연결하는 연구자를 영입했다. 

한의학연구원은 또 코로나19를 계기로 바이러스 대응 역량도 융합연구를 통해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 원장은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대응할 수 있는 천연 물질을 발굴하기도 했다”며 “한국화학연구원에 3명의 연구자를 파견보내 감염병 융합연구를 진행중이며 한의학의 강점이 융합연구를 통해 녹아들 수 있다면 다른 바이러스가 미래에 출현하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