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성 티칭프로]우드를 잘 치는 비결

김창성 티칭프로, 굿샷! 가이드
용인 K비전골프아카데미

2021-10-09     박남수 기자
백스윙 톱에서 손목의 힘을 빼고 왼손목 위주의 릴리스가 중요하다.

우드의 가장 많은 미스샷은 토핑(Topping)이다. 다른 클럽에 비해 우드가 토핑이 많이 발생하는 이유를 살펴보면, 첫 번째는 우드 헤드의 구조적인 차이가 있다. 우드는 헤드가 중공구조로 내부가 비어있고 임팩트 시 체적탄성률이 높아 더 멀리 볼을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반면에 헤드 무게가 아이언 대비 30~40g정도 가볍고 헤드 솔 부분이 넓게 되어 있어 손목에 힘이 많이 가해지면 헤드가 잘 떨어지지 않고 토핑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두 번째는 클럽 길이가 길고 스윙이 커지면서 힘도 많이 들어가고 몸의 축이 많이 흔들릴 수 있다. 보통 우드는 쓸어쳐야 된다고 한다. 틀린 얘기는 아니지만 다소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 클럽마다 느낌이 다르지만 스윙은 하나이다. 클럽마다 스윙이 바뀌는 건 그리 바람직하지 않다.

단지 우드의 경우 클럽이 길기 때문에 더 큰 스윙이 만들어지고 임팩트 구간에서는 낮게 쓸어쳐지는 현상이 당연히 나타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드라서 의도적으로 쓸어치려고 할 필요가 없다. 의도적으로 쓸어치려고 할 경우 자칫 토핑이 더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더 중요한 것은 클럽이 길어지고 스윙이 커지더라도 스윙이 흔들리지 않고 올바르고 일정한 스윙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우드를 더 잘 치기 위해 스윙에서 좀 더 중점적으로 신경 써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 첫째는 스윙궤도가 좋아야 잘 쓸어 칠 수 있다. 백스윙을 할 때 상체가 가파르게 들리면 골반이 스웨이가 되고 상체축이 뒤집어지는 리버스피봇이 되어서 다운스윙 시 다시 가파르게 볼을 칠 수밖에 없다. 백스윙 시 골반과 상하체축이 잘 유지되면서 수평 회전이 잘 되어야지만 좋은 스윙궤도로 잘 쓸어 칠 수 있다.

둘째는 헤드가 잘 떨어져야 한다. 특히 우드를 잘 치기 위해 매우 중요한 부분으로 백스윙 톱에서 손목의 힘이 확실히 빠져야 임팩트 때 헤드가 잔디에 잘 떨어져 스위트 스폿에 볼을 잘 맞출 수 있다.

셋째는 임팩트 시 헤드가 낮게 유지되면서 잘 던져져야 되는데 오른손목의 힘이 빠지지 않으면 헤드가 바로 들려져서 토핑이 발생된다. 되도록 왼손목 위주로 릴리스가 이뤄질 때 더 효과적이다. 또한 팔로스루까지 상체축이 잘 유지되는 것이 중요하다. 좀 더 세게 치려고 힘이 들어가는 순간 그 힘이 스윙스피드를 늘리는데 쓰이기보다는 상체가 들리는데 주로 많이 쓰이기 때문에 토핑이 쉽게 발생된다.

결론적으로 우드를 잘 치기 위해 가장 중요한 비결은 좋은 스윙궤도와 더불어 백스윙 톱에서 확실히 손목의 힘을 빼고 왼손목 위주로 릴리스를 할 때 헤드도 잘 떨어지고 낮게 잘 던져지면서 우드샷의 성공 확률을 많이 높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