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 여전히 미흡

한국건설산업연구원
발주처·대형업체 대상 설문
“활발하게 사용” 답변 7% 뿐

2021-10-16     이민규 기자
스마트 건설기술의 사용수준이 여전히 낮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도로공사 실증 모습. [사진=SK텔레콤]

[정보통신신문=이민규 기자] 

건설현장의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실제 사용수준은 여전히 낮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건산연)이 최근 건설분야 발주처와 대형건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스마트 건설기술을 매우 활발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답변은 응답자의 7%에 불과했다. 건산연은 발주자 52명과 시공능력 상위 50위 이내 업체 소속 담당자 62명 등 총 114명을 대상으로 이번 조사를 실시했으며, 주요 내용을 12일 발간한 건설동향 브리핑에 게재했다.

설문 내용을 살펴보면, 응답자의 35.3%가 “(스마트 건설기술이 현장에서) 약간 사용되고 있다”고 답했으며, “보통이다” 28.9%, “거의 사용되고 있지 않다” 27.9%의 답변이 그 뒤를 이었다.

이와 관련, 건산연은 건설현장의 스마트 건설기술 활성화를 위한 정책지원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특히 건산연은 대형건설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경영여건이 열악한 중견·중소업체의 경우 스마트 건설기술 활용이 더욱 어려울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중소 건설업체의 경우 업체 스스로 기술을 개발하고 인력을 양성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건산연은 스마트 건설기술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지원 방안 마련과 정부 주도의 적극적인 기술개발 및 보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