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이 벼 쓰러짐 촬영, 종자 품질 관리

국립종자원-한구전자기술연구원

2021-10-22     김연균 기자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드론을 활용해 ‘벼 쓰러짐’ 즉, 도복 면적을 자동 분석하는 기술이 선보였다.

국립종자원은 정보통신기술(ICT)과 드론을 활용한 벼 도복(작물 쓰러짐) 영상 자동 분석 프로그램을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함께 개발하고 시연회를 21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도복 된 논을 드론으로 촬영하고, 촬영된 데이터를 자체 개발한 자동 판독 프로그램이 분석한 도복 면적 결과를 확인하는 과정으로 진행됐으며, 개발된 프로그램은 도복이 발생한 전라북도 김제시 현장에서 농촌진흥청 등 관련 기관이 참여하여 평가했다.

국립종자원은 벼가 생육하는 과정을 검사하기 위해 넓은 현장에 직접 방문·확인·기록하여ㅐ 검사원의 직관과 경험으로 이뤄지던 포장검사 업무를 드론을 활용한 빅데이터 정보로 개발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활용해 자동화했다.

벼 도복 자동분석 프로그램인 ‘딥러닝 모델 기반 시멘틱 세그멘테이션을 이용한 벼 도복 추정’ 기술은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전북지역본부와 협업을 통해 개발됐다.

해당 프로그램은 2018년부터 태풍 등 자연 현상으로 도복 등이 발생한 논을 드론으로 촬영한 2만 여장의 사진을 수집·분석해 개발된 것으로 도복 면적 판독이 가능하다.

도복 외에도 벼 재배 시 가장 문제가 되는 키다리병이 발생하는 빈도를 자동 판독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완성 단계이며, 올해 말까지 고도화 작업을 추진하고 2022년에는 키다리병 검사업무에 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신품종 심사에도 식물체의 크기, 길이 등을 측정하기 위한 자동 시스템을 구축해 업무에 활용 중이며, 색체를 자동으로 판독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중으로 2022년부터 신품종 심사에 직접 사용할 예정이다.

국립종자원 관계자는 “국립종자원은 종자 관련 업무에 첨단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화하기 위한 과제를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전문 연구기관과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