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유·무선망 30분간 먹통… 시민 불편 호소

2021-10-25     박광하 기자
[사진=KT]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5일 KT 유·무선 인터넷 장애가 발생해 정보통신사고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11시 56분 발령했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 및 KT에 따르면, 25일 11시 20분께 KT의 전국적 유·무선 서비스 중단·지연 등 장애가 발생했다. 이번 장애로 KT망을 이용하는 상점들에서 결제가 이뤄지지 않는 등의 문제가 일어나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12시 45분께 KT로부터 서비스 복구가 보고됐지만, 과기정통부는 정보통신사고 위기관리 매뉴얼에 따라,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을 상황실장으로 '방송통신재난대응상황실'을 구성해 완전한 복구여부를 확인 중이다.

과기정통부는 사고 원인에 대해 시스템 오류, 사이버 공격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관계 전문가들과 함께 심층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KT에게 이용자 피해현황을 조사토록 조치했다고 전했다.

과기정통부는 사고 원인 조사 후 재발방지대책 등 후속조치를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이번 장애에 대해 "초기에는 트래픽 과부하가 발생해 분산 서비스 거부(DDoS) 공격으로 추정했으나, 면밀히 확인한 결과 라우팅(네트워크 경로 설정) 오류를 원인으로 파악했다"며 "정부와 함께 더욱 구체적인 사안을 조사하고, 파악되는 대로 추가 설명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