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등 ICT 공급망 안정화 본격 추진

과기정통부
전담반 발족 킥오프 회의 개최

2021-10-30     최아름 기자
ICT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과기정통부가 29일 ICT 안정화 전담반 발족 킥오프 회의를 개최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반도체 공급망 재편 및 코로나로 인한 공급 병목 등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안정적 부품 수급을 위해 정부와 전문가 그룹, 기업과 유관단체가 힘을 모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9일 조경식 제2차관 주재로 ICT 분야 주요 기업, 전문가, 관련 협·단체 등과 ICT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를 위한 전담반 발족(Kick-Off)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ICT 수출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ICT 분야를 통한 경제회복이 가시화되는 가운데, 반도체 등 글로벌 공급망 재편 및 공급망 병목현상에 따른 제품 생산, 부품 수급 등의 문제를 점검하고,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는 환경에서 제품 수요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공급망 차질이 자칫 경제 회복에 걸림돌이 되지 않도록 공급망 안정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구성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공급망 분야 학계 전문가, 이동통신회사(SKT·KT·LGU+), 삼성전자, LG전자 등 ICT 대표기업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등 ICT 유관단체가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제시했다.

민·관이 함께 모인 이 자리에서는 △정보통신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분석 △최근 미·중 기술패권경쟁 관련한 공급망 동향 △공급망 관리 필요성이 높은 분야 탐구를 주요 의제로 다뤘다.

공급망 동향에 대해 발표한 이승주 중앙대 교수는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공급망 재편에 협력하면서도 우리 공급망 분석 결과에 기반한 전략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으며, 이왕휘 아주대 교수는 최근 미국 제재에 따른 중국의 대응과 쌍순환 전략 등 중국의 공급망 대응 전략을 살펴보고 미중 갈등에 따른 전략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발표했다.

기업체와 협·단체에서는 공급망 재편에 따른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국내 ICT기업의 수출이 주춤할 것을 우려하며, 향후 핵심부품 국산화, 수입 다변화 지원 정책 등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정부에서 지속적으로 노력해 주기를 희망했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조경식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미·중을 중심으로 공급망 재편 움직임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ICT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유지·확대·발전시켜가기 위해 글로벌 공급망 분석은 필수적”이라며 “글로벌 불확실성을 줄이고 수출 호조세를 유지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공급망 취약요인과 기회요인을 파악해 관리를 지속적으로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