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TS 구현 위한 V2X 통신망 구축 시동건다

자율협력주행 토대 마련
총 815.2km 구간 129억 규모
WAVE 기지국∙단말 공급 중심

2021-11-06     차종환 기자
한국도로공사는 총 815.2km 구간에 달하는 C-ITS 구축사업 공고를 냈다. [사진=클립아트 코리아]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한국판 뉴딜 사업의 핵심사업 중 하나인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구축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C-ITS는 차량과 차량, 차량과 인프라 간 통신환경 구축을 통해 궁극적으로 자율협력주행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고, 고속도로 교통환경에 적합한 안전서비스를 실시간 제공해 교통사고를 예방하는 시스템이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발표한 ‘지능형교통체계 기본계획 2030’을 통해 올해부터 전국 주요 도로에 C-ITS 통신 인프라 구축을 추진하고, 차량-인프라-센터 간 신뢰성 있는 정보교환을 위해 V2X 보안인증체계도 구축, 자율주행차의 원활한 운행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고속도로 C-ITS 시범사업 인프라 구축’ 공고를 내고 관련 업계의 참여를 독려했다.

본 사업은 총 129억6000만원 규모로 진행된다. 구매에 88억4000만원, 설치공사에 41억1000만원을 책정했다. 사업 완료시기는 2022년 8월 31일 예정이다.

사업구간은 수도권과 경부선 구간으로 나뉘며 총 815.2km에 달한다.

수도권은 △수도권 제1순환선(조남∼일산, 퇴계원∼상일 48.1km∙조남JCT∼판교JCT∼상일 43.0km) △경인선(부평∼신월) 13.6km △제2경인선(시점∼석수) 26.4km △서해안선(금천∼서평택) 48.7km △영동선(서창JCT∼여주JCT) 88.3km △중부선(하남JCT∼호법JCT 28.5km∙경기광주∼하남 12.7km) △제2중부선(산곡JCT∼마장JCT) 31.8km △평택제천선(서평택JCT∼대소JCT) 57.9km이다.

경부선은 △양재∼노포 386.5km △양재∼기흥 29.7km 구간이다.

기지국은 총 524개소를 설치하며 추가로 성능평가 장비 3대가 납품될 예정이다. ▶표 참조

노변기지국(RSU)은 WAVE 방식을 기본으로 한다.

WAVE는 차량용 근거리무선통신(DSRC)에서 진화한 기술로 최대 27Mbps의 전송속도를 기반으로 200km/h의 고속이동 중에도 끊김없는 통신을 구현한다.

아울러 100ms 이내의 짧은 무선접속 및 패킷 전송속도로 차량 간 통신을 지원, 전방의 돌발상황을 실시간으로 전송해 차량의 안전한 운행을 돕는다.

단말기(OBU)는 총 96대가 도입된다. 한국도로공사의 안전순찰차량이 주대상이며 표출장치, 통신장치, 운전자보조시스템(ADAS)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참가업체는 노변기지국, 차량단말기 및 성능평가장비의 제조∙설치를 담당하게 된다.

C-ITS 전용망 구축 및 네트워크 IP체계를 재배치하게 되는데, 기구축 운영 중인 C-ITS망에 노드를 추가하는 형태로 네트워크를 구성할 예정이다. 통신망(링형)에 수용되는 장비는 기존 장비와 호환돼야 한다.

도공 측은 전반적인 고속도로 C-ITS 서비스 구현 및 고도화에 적극 참여함과 동시에 향후 서비스 업데이트 등의 현장설비 보완도 고려해야 함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