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E-모빌리티 개발 ‘맞손’

KETI-만도
충전 자율주행 로봇 우선 추진

2021-11-16     차종환 기자
김영삼 KETI 원장(오른쪽)과 조성현 만도 총괄사장이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했다. [사지=KETI]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한국전자기술연구원(KETI)은 만도(총괄사장 조성현)와 ‘스마트 E-모빌리티 핵심 전장 기술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양 측이 보유한 차세대 모빌리티 전장기술을 교류하고 공동 개발해 모빌리티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목적으로 추진됐다.

KETI는 지난 8월 창립 30주년을 맞아 5대 미래 산업 중 하나로 모빌리티 분야를 선정하고, 산업 대전환을 대비하며 자율주행솔루션과 EV전장시스템 등의 핵심 유망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만도는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에서 전기차 및 자율주행 전문 기업으로 변화하기 위해 지난 4월 글로벌 연구개발 인력을 통합해 ‘소프트웨어 캠퍼스’ 조직을 출범시키는 등 기업의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고 첨단 부품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KETI와 만도는 이번 협력을 통해 E-모빌리티의 핵심 요소인 △자율주행 기술 △로봇 융합부품 및 SW 제어 기술 △모빌리티 플랫폼 기술 △전기차 충전 스테이션 설치 및 운영 기술 등의 분야에서 우선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만도의 ‘섀시 클린 테크’와 KETI가 보유한 모빌리티 분야 핵심 기술들을 융합해 자율주행과 로봇 전동화 관련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 기술들을 개발할 계획이다.

KETI는 2020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전라북도의 ‘지역 현안 해결형 R&BD 사업’에 참여하며 전기차 충전로봇 자율주행 및 차량 탐색 기술, 전기차 충전 로봇 운영을 위한 소프트웨어 설계 기술 등을 개발 중이다.

양측은 우선적으로 전기차 충전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을 본격 개발할 계획이다. 충전소에 가지 않아도 주차 공간 등에서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개발을 통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삼 KETI 원장은 “양 기관은 지난 2010년 자동차 전자기술 공동 개발 MOU를 체결하는 등 협력관계를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협약으로 자율주행, 로봇, 모빌리티 등 신산업 분야의 파트너로서 기업 수요 기반의 연구 기회를 지속 창출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