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인공지능과 지식재산 국제 교육과정 신설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협동 개설

2021-12-05     최아름 기자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구원이 인공지능과 지식재산 관련 교육과정을 개설했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특허청이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협동으로 인공지능과 특허, 지식재산 제도에 관한 교육 과정을 신설했다.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은 “한-세계지식재산기구(WIPO) 협동 인공지능과 지식재산(AI&IP)교육 과정”을 6일부터 5일간 온라인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과정은 인공지능(AI) 기술과 지식재산(IP)이 융합된 내용으로 구성돼 있으며, 인공지능 관련 특허심사제도, 심사사례, 주요국의 심사지침 비교 및 행정시스템 적용사례 등에 대한 내용이 포함된다.

세계지식재산권기구와의 협력으로는 처음 개설되는 과정으로, 세계 각국에서 인공지능에 관심이 있는 특허심사관, 변호사, 연구원, 교수 및 정책입안자 등 약 200명이 실시간 온라인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교육과정에서는 인공지능이라는 기술이 특허 심사 및 지식재산 제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볼 수 있으며,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에 따른 지식재산분야의 주요 이슈에 대하여도 학습하고 토론하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특허청은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우리 특허청의 인공지능 관련 지식재산 제도 및 심사 노하우가 아직 인공지능 관련 지식재산 제도가 미비한 국가에 전파되고, 이러한 적극행정을 통해 외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이 보호받을 수 있는 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참고로, 특허청은 작년 12월 ‘인공지능분야 심사실무가이드’를 제정하고 그에 따라 인공지능 기술에 대한 특허심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선행기술검색엔진 등 특허행정 시스템에도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한편 이번 인공지능과 지식재산 교육과정은 올해 우리나라의 운영 경험을 토대로 내년부터는 이스라엘, 인도 등과 함께 세계지식재산기구의 공식 전문가 과정으로 확대 운영될 예정이며, 우리 특허청은 교육 커리큘럼 설계 및 강사진 선정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김태응 특허청 국제지식재산연수원장은 “아직 지식재산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고려한 제도가 시행되는 나라들이 전세계적으로 많지 않다”라고 말하며, “이에 세계에 진출한 우리 인공지능 분야 기업들이 타국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인공지능이 고려된 지식재산제도를 확산시키기 위한 교육과 이를 통한 협력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