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ICT업계의 똑똑한 겨울나기

2021-12-24     최아름 기자
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옷장에서 가장 따뜻한 외투를 꺼내입어도, 출퇴근 때마다 칼바람이 옷 사이를 파고드는, 바야흐로 한겨울이다.

게다가 2020년은 한 주밖에 남지 않았다. 몸도 마음도 시리기 쉬은 때다.

게다가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세계 경제는 타격을 입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23일 통계청은 지난해 기업 순이익이 97조7000억원으로 6년 만에 100조원 아래로 추락했다고 밝혔다.

너나 할 것 없이 어려운 요즘이다.

하지만  ICT업계는 예외인 듯 하다.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트렌드 확산으로 인해 타격을 피해갔거나, 오히려 실적이 성장한 기업들도 많기 때문.

내 등이 따숩다고 다른 이들 돌아보기가 어디 쉬운가. 하나를 가지면 두 개가 아쉬운 게 사람 마음이다.

이러한 때에 ICT업계의 나눔 활동은 마음을 훈훈하게 하는 것 같다.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중앙회 및 시도회 곳곳에서 지역사회 복지 소외계층을 위한 성금 및 물품 전달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ICT기업의 나눔 활동도 눈에 띈다.

네트워크 전문 기업인 우일정보기술은 올해로 12년째 연말마다 용신동주민센터에 생필품을 전달하는 사랑의 행복나눔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횡행하지 않았던 재작년까지만 해도 직원들이 삼삼오오 모여 직접 저소득 가정을 방문해 물품을 전달하고 온기를 나눴다.

코로나 이전에는 임직원들이 청량리 다일공동체를 방문해 식사 봉사를 하거나, 동대문구 다문화지원센터와 연계해 나눔 행사를 열기도 했다.

ICT업계라 하여 언제까지 호시절이 계속되지는 않을 것이다. 내 것이 풍성할 때 주변과 열매를 나누는 일은, 어려운 때를 위한 가장 지혜로운 대비일 지 모른다. 

나만 돌아보기에도 모자라 보이는 시간과 자원을 주변과 나눌 때 더 커지는 기적을 사는 이러한 기업들이 임인년 새해에는 ICT업계에 더 많아지기를 기원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