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세계 지식재산 기관 혁신 순위 ‘1위’

영국 전문매체 WTR 발표
유럽지식재산청과 공동 1위

전자출원 시스템 개선
사용자 소통 노력 좋은 평가

2022-01-12     최아름 기자
[출처=특허청]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한국 특허청이 세계 지식재산 기관 혁신 순위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특허청은 12일 영국의 지식재산 전문 매체인 ‘WTR(World Trademark Review)이’ 전 세계 주요 특허청을 대상으로 평가해 발표한 2021년도 지식재산 혁신순위에서 한국 특허청이 유럽지식재산청(EUIPO)과 공동 1위를 차지했다고 12일 밝혔다.

한국은 2020년 세계 최초로 모바일 상표출원 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지속적인 혁신노력을 통해 2019년 6위, 2020년 3위로 꾸준히 상위권에 올랐으며, 지난해 평가에서는 처음으로 전 세계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달성한 것이다.

WTR은 2017년부터 매년 각국 특허청의 △온라인 서비스 역량 △상표권 보호·활용 정책 △사용자 소통노력 등 3개 분야 16개 지표에 대해 전문가 평가 및 자체 정보수집을 통해 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0년도 상표출원 상위 60개국의 특허청을 대상으로 진행된 이번 평가에서 전년도 1위를 차지했던 싱가포르가 3위, 영국이 4위, 일본이 12위, 미국이 13위를 차지했다.

이번 평가에서 특허청은 누리집 이용 편의성, 전자출원 서비스 제공,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검색시스템 등 온라인 서비스 역량 분야에서 전년도(6위)보다 5단계 상승한 1위에 올랐으며, 상표제도 설명회 개최, 출원인 대상 사회관계망 서비스 등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정도를 측정하는 사용자 소통노력 분야에서도 순위가 대폭 상승해 전년도 23위에서 올해 1위를 차지했다.

그간 특허청은 심사관들을 위한 AI 기반의 상표이미지 검색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심사품질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전자출원시스템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지난해에는 상표출원건수의 98%가 온라인으로 출원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비대면의 일상화로 온라인을 통한 위조상품 유통이 급증함에 따라 이를 방지하기 위한 온·오프라인 단속도 강화해 나가고 있다.

김용래 특허청장은 “특허청은 이번 성과에 안주하지 않고,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 속에서 AI 등 신기술을 적극 도입하는 한편, 이해관계자와의 소통을 강화해 출원인들에게 보다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지식재산권이 효과적으로 보호·활용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