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스마트 가스계량기 보급사업 선정

‘가스AMI’ 9000세대 규모
원격검침∙실시간 요금조회 가능

2022-04-12     차종환 기자
가스AMI 설치 모습. [사진=대구시]

[정보통신신문=차종환기자]

대구시는 도시가스 사용자의 사생활 보호 및 검침 환경이 열악한 지역에 대해 비대면 원격검침이 가능하고 실시간으로 가스누출 감지가 가능한 ‘스마트 가스계량기(이하 가스AMI) 보급 실증사업’에 참여해 9000세대에 계량기를 보급한다고 밝혔다.

현재 일반적으로 설치된 막식 가스계량기에 비해 가스AMI는 원격검침으로 방문검침에 따른 사생활 침해 문제를 해결하고, 검침 환경이 열악한 가구에 대해 검침원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으며, 도시가스사에서 가스누출 정보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가스 소비자들의 안전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

또한 소비자별로 실시간 가스 사용량, 요금정보 조회 및 사용패턴 정보 확인까지 가능하다.

대구시는 이번 가스AMI 실증사업 시범지역으로 또다시 선정됨에 따라 정부 보급물량인 8000대에 자체 보급물량 1000대를 추가 확보, 본 사업의 신뢰성과 실효성을 보다 높일 수 있도록 추진할 계획이다.

설치비용에 대한 소비자들의 부담은 일절 없으나 추후 계량기에 대한 관리는 수용가인 소비자가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시는 4월까지 도시가스 보급사인 대성에너지와 함께 보급 가구를 확정하고 올해 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예정으로 본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비대면 원격검침 시기가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행정지원도 나설 방침이다.

특히, 시민들의 편익과 계량의 정확성, 가스사용의 안전성 강화를 위해서라도 선진계량시스템의 보급 확대가 필요한 만큼 중장기적으로 검토해나갈 계획이다.

한편, 대구시는 2020년 시범사업 1차시기에 선정된 전국 5개 광역도시 1만5000개 물량 중 4000개를 일반 세대에 설치한 바 있다.

이승대 대구시 혁신성장국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비대면 시대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으나, 여전히 가스는 주로 방문검침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대구시는 스마트 가스계량기 보급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해 사업 효용성 검증을 토대로 시민들의 불편 해소와 검침원들의 열악한 환경개선은 물론 가스누출 안전성도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