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인증규격 적합제품 기술개발에 76억 지원

올해 51개 과제 선정
중소기업 수출확대 기대

2022-05-02     서유덕 기자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정부가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에 수출 국가의 인증을 획득하거나 인증 규격에 적합한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해외인증규격 적합제품 기술개발사업’에 중소기업 51개사를 신규 선정하고 76억5000만원을 지원한다고 2일 밝혔다.

‘해외인증규격 적합제품 기술개발사업’은 해외인증규격에 적합한 신제품 기술개발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는 사업으로, 2020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3년째 시행 중이다.

그간 해외시장에 진출하려는 중소기업들은 각 국가와 산업군에서 요구하는 인증을 획득하거나 인증 규격에 맞는 제품을 개발, 시험하는 과정에 적지 않은 부담을 받아 왔다.

그러나 그간 정부 지원 사업으로 많은 중소기업이 미국(FDA, FCC, UL)과 유럽(CE) 등에서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올해 선정된 51개 과제는 신규수출 27개 과제와 수출국 다변화 24개 과제로 나뉘며, 기계소재분야 과제가 가장 높은 29.4%의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전기전자와 바이오의료(각 19.6%), 정보통신(13.7%), 화학(9.8%), 에너지자원(7.8%) 유형 순으로 많았다.

일례로, 기계소재분야에 선정된 ’1000시간 이상의 수소 추출용 리포머 튜브‘ 개발 과제는 미국인증(ASTM)을 획득을 통해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수소 추출업체에 납품할 예정이다. 전기전자분야의 ’편광 자동 분석 조절 영상감시장치‘ 개발 과제는 유럽인증(CE)획득을 통해 유럽과 미국 조달시장에 판매 예정으로, 자율주행과 스마트시티, 재난안전 같은 분야에 적용 가능해 경제적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중소기업들의 인증 획득 소요 비용과 기간을 절감할 수 있도록 도와 신규수출과 수출국 다변화 시 겪는 어려움을 최소화하도록 조력하겠다”고 말했다.

해외인증규격 적합제품 기술개발사업 지원 조건. [출처=중소벤처기업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