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개통 앞둔 '신림선' 철도신호시스템 최종 점검

국산 철도신호시스템 'KRTCS'
핵심기술 무선통신 방식 최종 점검

열차 통신두절 방지 안전성 확보
쾌적·편리한 철도서비스 제공 추진

2022-05-03     박광하 기자
서울 도시철도 신림선 객차 외부. [사진=서울시]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서울시는 5월 28일 개통 예정인 도시철도 신림선에 국내 최초로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KRTCS)'을 도입하기로 한 데 이어, 이 시스템의 무선통신 방식을 최종 점검하기 위해 210명의 공무원과 현장 인력을 열차에 태워 만일에 발생할 수 있는 열차 통신두절 여부를 5월 3일 오후에 점검한다고 밝혔다.

열차 운행 중 열차에 탑승해 전화 통화, 인터넷(와이파이) 접속, 블루투스 이용 등 스마트기기를 최대한 사용해 열차 통신두절이 발생하는지 모니터링한다.

또한, 노반·궤도·전차선·송변전·신호·정보통신시스템 등에 대한 시설물의 성능과 안전성을 지속적 점검·시험하며 개통에 차질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열차 통신두절이란 열차 운행 시 이동통신기기 사용으로 주파수 간섭 및 외란이 발생해 관제와 열차 간 통신이 끊어지는 현상으로, 열차와 통신두절이 발생하면 안전을 위해 열차가 멈춰 열차 운행에 차질이 발생한다.

서울 도시철도 신림선 승강장. [사진=서울시]

이에 따라 서울시는 기존 노선의 사고 사례를 분석해 열차 통신두절을 선제적으로 방지할 수 있도록 안정적인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무선다중접속(1:N) 통신방식을 도입했다. 기존 노선은 1:1 접속 방식이다.

또한, 무선 주파수 대역을 2.4㎓와 5㎓ 주파수 대역 두개를 동시에 사용해 통신성능 저하와 통신오류를 최소화해 이용 승객의 편의성과 통신 품질을 향상시켰다. 일반적으로 무선 주파수 대역을 하나만 적용해 사용자가 집중되면 주파수 간섭이 발생해 통신성능이 저하될 수 있다.

서울시는 국내 최초로 신림선에 한국형 무선통신기반 열차제어시스템을 도입한 만큼 시민안전을 위해 그동안 충분한 성능검증을 통해 시스템 성능 및 안전성을 확보했다.

더불어 5월 28일 개통 전 실제와 같은 운영 환경을 만들어 조그마한 실수나 오차도 발생하지 않도록 점검을 재차 실시한다.

서울 도시철도 신림선 객차 내부. [사진=서울시]

이정화 서울시 도시기반시설본부장은 "5월 28일 안전한 개통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철저히 준비하겠다"라며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쾌적하고 편리한 철도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