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아태지역 빅데이터·분석(BDA) 지출 19% 증가 전망

엔데믹 회복 위한 수요 급증
금융 산업 BDA 지출 최다

2022-05-14     서유덕 기자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IT시장분석·컨설팅 기관 인터내셔날데이터코퍼레이션코리아(한국IDC)가 ‘전 세계 빅데이터 및 분석(BDA) 지출 가이드’를 통해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올해 빅데이터·분석 (BDA) 솔루션 지출이 지난해 대비 19%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과 불안정한 공급망, 빠르게 진화하는 고객의 요구 등 외부 시장 혼란에 실시간으로 대응하고, 운영 효율성과 회복탄력성을 확보하기 위해 기업의 빅데이터·분석 솔루션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DC에서 아시아태평양 빅데이터·분석 부문 연구를 담당하는 제시 단칭 카이(Jessie Danqing Cai) 부 리서치 디렉터는 “팬데믹에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이르기까지 지난 2년간 전례없는 변화가 있었다” 며 “기업은 데이터 자원에서 가치를 발굴하고, 증거 기반의 의사 결정과 데이터 사이언스 탐색,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 제공을 위해 명확한 전략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처=한국IDC]

산업별로 살펴보면, 금융 산업이 향후 5년간 빅데이터 분석 솔루션에 가장 많은 투자를 지속할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해 전체 지출의 15.3%를 차지할 것으로 분석됐다. 금융업계의 BDA 투자는 사기 행위 탐지와 고객 경험 개선에 초점을 맞춰 고객 충성도를 높이기 위한 목적인 것으로 보인다.

통신 산업은 2022년 전체 지출의 12.6%를 기록하며 두 번째로 지출이 많은 산업으로 조사됐으며, 2025년까지 2위의 자리를 유지할 전망이다. 네트워크 운영의 효율성과 효과, 처리량을 개선하고 다운타임을  감소시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산업 모두 전망 기간 동안 매년 평균 17%씩 지출을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술별로 살펴보면, 서비스 기술 그룹이 올해 전체 지출의 43.4%를 기록하고, 소프트웨어와 하드웨가 그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소프트웨어 기술 그룹의 경우 콘텐츠 분석 툴과 연속 분석 툴, 비관계형 분석 툴이 지출 증가를 이끄는 주요 기술 범주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축 유형별로는 온프레미스 구축 유형이 올해 60억달러(한화 약 7조7000억원)의 매출 점유율을 기록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지만, 2025년에는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지출이 전체의 52.6%에 해당하는 91억7000만달러(한화 약 11조7000억원)를 기록하며 지출 규모 측면에서 온프레미스를 앞지를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