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 스타트업 기술개발 지원…기술창업생태계 고도화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430개 기술창업기업 선정

2022-05-17     서유덕 기자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정부가 기술역량을 갖춘 유망 스타트업을 지원해 기술창업생태계를 고도화할 방침이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이영, 이하 중기부)는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 상반기 디딤돌(첫걸음) 과제에 스타트업 430개사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84개 스타트업을 지원했던 것보다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창업성장기술개발사업은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스타트업의 R&D지원을 통해 기술창업 활성화와 창업기업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사업으로, 창업 7년 이하이면서 최근 매출액 20억원 미만의 스타트업이 지원 대상이다.

그 중 ‘디딤돌(첫걸음) 사업’은 중소벤처기업부 R&D사업에 처음 참여한 기업에 연구개발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R&D 초보 스타트업에 1년간 최대 1억2000만원의 기술개발 비용을 지원한다.

중기부는 올해 상반기에 접수된 1943개 과제의 기술 분야별 특성에 따라 연구 개발평가단을 구성하고, 각 분야별 기술성․사업성 등을 심사해 430개사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된 430개사의 지역별 분포를 살펴보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기업이 절반 이상(58.8%)을 차지해 전년 상반기(59.2%)와 유사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59개사(13.7%), 충청권(대전·세종·충북·충남) 46개사(10.7%) 순으로 선정됐다.

권역별 특징을 보면, 수도권의 경우 정보통신(41.1%), 전기·전자(15.4%) 분야 순으로 많았으며, 업력은 1년에서 3년 미만 기업이 121개사(47.8%)로 최다였다.

다음으로 선정 비중이 높은 부·울·경의 경우, 기계·소재(32.2%), 바이오·의료(22.0%)분야 순이었으며, 수도권과 마찬가지로 1년에서 3년 미만 기업(55.9%)이 가장 많았다.

충청권은 기계·소재(28.3%), 바이오·의료(19.6%) 분야 순이었고, 영남권과 호남권은 기계·소재 분야, 기타권역은 정보통신 분야의 선정비중이 가장 높았다.

원영준 중기부 기술혁신정책관은 “벤처·스타트업의 지난해 고용 증가율은 전체 기업 평균보다 3배 이상 높아 벤처·스타트업이 국내 일자리 창출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스타트업의 기술개발 지원을 통해 우리 경제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