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등 USB-C 도입 확대, 국가표준 가속화

국표원 가이드라인 개발
전원 용량 등 증가 추세

2022-05-31     김연균 기자
삼성, LG 등 주요 기업이 USB-C 도입을 확대키로 했다.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휴대폰, 태블릿PC 등 전자제품에 적용되는 충전 및 데이터 전송 접속단자가 USB-C 타입으로 통합·호환될 전망이다. 삼성·LG전자 등 주요 기업들이 USB-C 도입 계획을 발표하며 국가표준을 가속화하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전자제품 충전·데이터 접속 표준(USB-C)’의 국내 적용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학연 전문가 주도의 표준기술연구회에서는 ‘USB-C’로 통칭하는 커넥터·충전·데이터 표준을 국가표준(KS)으로 제정하고 이를 적용한 제품의 확산을 위한 가이드라인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국표원에 따르면 그동안 휴대폰, 태블릿PC, 휴대용 스피커 등 소형 전자제품에서 전원공급과 데이터전송은 다양한 접속단자와 통신방식이 존재해 환경, 비용 문제와 소비자 사용 불편을 초래해왔다.

그러나 최근 USB-C 타입으로 통합·호환되고 있고 요구되는 데이터 속도, 전원 용량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는 지난해 3월 최대 100W까지 전력공급이 가능한 USB-IF 표준을 IEC표준으로 도입·제정했는데 해당 표준을 6월에 최대 240W까지 용량을 확대해 개정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LG전자, TG삼보, SK매직은 각 회사의 제품별 USB-C 적용 현황과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국제표준 동향에 맞춰 적극 도입할 계획임을 밝혔다.

삼성전자는 내년부터 출시되는 스마트폰, 태블릿PC, 노트북 충전 단자를 USB-C로 통일할 예정이며 국제표준화 동향에 맞춰 품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프리미엄 노트북, 태블릿PC, 무선이어폰, 포터블 스피커의 충전단자를 USB-C를 적용키로 했다.

TG삼보는 PC의 경우 범용성 때문에 USB-A 단자를 채용 중이나 향후 USB-C 적용을 확대키로 했고, SK매직은 대형 가전제품의 특성상 USB-C 단자는 없으나 국제표준화 동향에 맞춰 200W 미만 가전에 대해 도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