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기반 상권정보시스템 개편

경영컨설팅 서비스 확대
상권 맞춤형 보고서 제공

2022-06-08     서유덕 기자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A씨는 어렸을 적부터 공부보다 쿠키 만드는 것을 좋아해 취업 대신 작은 제과점을 열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창업 정보를 얻기 위해 발품을 팔고 컨설팅을 받기에는 시간과 자금이 부족했다. 그러던 중 중기부 상권정보시스템을 알게 되었고, 원하는 지역과 업종의 상권, 입지, 수익 등의 정보를 제공받아 창업에 성공할 수 있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최근 예비창업자와 소상공인이 쉽게 빅데이터 기반 상권정보를 제공 받을 수 있도록 ‘상권정보시스템’을 개편했다고 밝혔다.

상권정보시스템은 상가업소, 주거·유동인구, 임대시세, 주요상권 영역, 소득·소비 수준 등 약 8300만건 이상의 데이터로 상권, 경쟁, 입지, 수익 등을 분석해 창업과 경영에 필요한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로 지난 2006년 이후 누적 이용 건수가 1200만회를 돌파했다.

이번 개편으로 매출 예측 업종 확대, 자동 상권 영역·요약 보고서 서비스 등 분석 기능 강화, 카카오톡 구독 등 이용자 편의성 향상 등이 이뤄졌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예상 매출액, 동일업종 점포 수, 유동인구 등을 상세 분석하는 경영컨설팅 서비스 제공분야를 현 5개 업종에서 15개 업종으로 확대했다.

또한 전국 도로망 데이터를 바탕으로 도보 거리와 업종 현황 등을 분석해 비정형적 지역·업종별 상권 영역을 자동으로 구현하는 서비스를 새로 도입했다.

상권 영역 자동 설정 예시. [자료=중소벤처기업부]

관심 지역과 업종, 잠재 고객 현황 정보를 홈페이지 접속 없이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매월 정기적으로 확인할 수 있는 ‘상권 맞춤형 구독 보고서’도 신설했다.

아울러, 지역 및 업종별 통계현황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소상공인 스마트보드’도 신규 구축했다.

소상공인 스마트보드. [자료=중소벤처기업부]

배석희 중기부 소상공인정책과장은 “정부, 민간 등에 분산된 다양한 상권정보를 빅데이터화 해서 예비창업자가 창업하는데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하도록 돕고,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의 경쟁력 향상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