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우려에 금융 앱 사용자 수 감소

증시 하락 영향에
증권·투자 앱 신규 설치 줄어

2022-07-05     서유덕 기자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5월 전체 금융 앱 사용자 수가 지난해 대비 감소한 가운데 가상화폐 앱 신규 설치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 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가 발표한 금융 앱 시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 전체 금융 앱 사용자 수는 4074만1187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약 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하락 영향으로 증권·투자 업종 앱의 신규 사용자 유입과 사용 시간은 감소 추세를 보였다. 올해 1월 전체 증권·투자 앱 신규 설치는 500만건 이상이었으나, 5월에는 110만건 수준으로 줄었다.

증시 하락 영향으로 증권 앱 신규 설치와 사용 시간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아이지에이웍스]

한편 ‘루나’ 폭락 사태 때 일시적으로 가상화폐 앱 신규 설치가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령별로는 20대 남성(23.6%)이 가장 많이 설치했으며, 30대 남성(17.1%)이 그 뒤를 이었다.

주요 인기 금융 앱의 5월 사용자 수(MAU)는 ‘삼성페이’, ‘토스’, ‘카카오뱅크’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삼성페이’는 30대부터 60대 이상까지 남녀 사용자가 가장 많은 앱으로 확인됐다. ‘토스’ 앱은 10대 이하 남녀, 20대 남성 사용자 수가 가장 많았고, ‘카카오뱅크’ 앱은 20대 여성 사용자 수가 가장 많은 앱으로 분석됐다.

2월 1일부터 6월 24일까지 뱅킹 서비스 1위 앱 ‘토스’와 2위 ‘카카오뱅크’의 일간활성사용자수(DAU) 격차는 점차 더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두 앱의 교차사용자는 약 567만명으로, 이들은 평균적으로 ‘토스’ 앱을 더 오래 자주 사용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데이터 분석 솔루션 ‘모바일인덱스’를 통해 지난해 5월 1일부터 올해 6월 25일까지 일평균 4000만 모바일 기기의 20억건 데이터를 AI 알고리즘에 기반해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