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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TE 신호만으로 알뜰폰 위치추적 'OK'
LTE 신호만으로 알뜰폰 위치추적 'OK'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2.08.10 1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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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문희찬 교수팀 개발
이통 신호만으로 위치 파악

통신3사 통신망에 접목하면
긴급 위치추적 정확도 개선
미 특허청서 원천 특허 획득
문희찬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통신시스템연구실 교수가 이동통신 신호기반 정밀 위치측정 시스템(HELPS)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문희찬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통신시스템연구실 교수가 이동통신 신호기반 정밀 위치측정 시스템(HELPS)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4세대 이동통신 규격(LTE) 신호만으로 알뜰폰 위치를 추적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한양대학교 융합전자공학부 통신시스템연구실 문희찬 교수팀은 LTE 신호만으로도 긴급 구조 요청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이동통신 신호 기반 정밀위치 측정기술(HELPS)’을 개발했다고 9일 밝혔다.

이동통신 신호만으로 신고자의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기술 시연이 한양대 서울캠퍼스 공업센터본관에서 9일 진행됐다.

이 기술은 경찰청 예산을 지원받아 진했됐다.

2019년부터 한양대 문희찬 교수팀 주도로 KT 등 협력업체들과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국내 통신3사 통신망에 접목하면, 112 긴급 신호자 및 스마트워치를 착용한 신변보호 대상자의 위치 파악 정확도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위치 파악 성공률을 높여서 긴급 구조 활동 실무에 전환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HELPS을 활용해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는 모습
HELPS을 활용해 신고자의 위치를 파악하고 있는 모습

이날 시연회에서 건물에 진입하는 구조대원 역할을 부여받은 세 명이 신호측정기를 들고 각각 2, 3, 5층을 돌았다.

3층에서 신호가 세지고 서버 화면에서는 빨간색으로 표시됐다.

긴급 구조 요청자가 위치한 건물, 층수, 호수를 10m 오차 범위 이내로 파악할 수 있고 통화 가능한 모든 휴대폰에 대해 정밀한 위치 측정이 가능하다.

112 긴급구조 요청자의 휴대폰 및 스토킹 피해자에게 지급되는 스마트워치의 위치를 이동통신 신호만으로 정확히 파악했다.

이 기술은 통화 가능한 모든 휴대폰(알뜰폰, 피처폰, 외산폰)에서도 작동한다.

와이파이 및 GPS 신호가 필요 없다.

문 교수팀에 따르면, 긴급 신고자의 위치는 기지국 셀(cell)과 와이파이, 위성 GPS 신호로 위치를 찾는다.

112 신고가 접수돼도 기지국 셀 위치 값의 정확도가 떨어져 구조 활동 시간이 허비된다. 주변 2km 전체를 수색해야 하는 등 위치 정보의 부정확성 및 기술적 한계에 직면했다.

문 교수는 “와이파이가 설치되지 않은 장소들이 많고 GPS는 건물 실내나 지하에서 신호가 잡히지 않아서 긴급 위치 파악용으로 한계가 많았다”고 말했다.

문 교수팀이 개발한 기술은 와이파이와 GPS 신호에 의존하지 않고 LTE 신호만으로 건물, 층수, 호수와 상관없이 수평 10m, 수직 1.5m 이내 오차로 신고자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현재 위치성공률 평가지표인 수평 거리오차 목표인 50m를 초과 달성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현장에 출동한 긴급구조자가 정밀측위 서버로부터 전달받은 구조대상자의 정확한 위치정보를 자신이 소지한 단말기의 화면을 통해 이동하면서 확인한다.

신속한 현장 구조활동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문희찬 교수는 이동 단말기 위치측정시스템에 대한 원천 특허를 미국 특허청에서 발급받았다.

문 교수는 “긴급구조 대상자의 수평 위치 뿐 아니라 건물 내 수직 위치까지 정밀하게 측정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며 “국민 안전을 위해 위치 정보 파악 등을 정책적으로 의무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미연방통신위원회(FCC)는 무선 전화로 긴급구조 요청이 접수된 경우 정밀한 위치정보 제공 의무와 기술적 요건을 채택해 수직 위치(z축) 정보를 제공하도록 했다.

문 교수는 “법 개정 추진을 통해 위치정보가 사업자들이 의무화 되어서 활발히 활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며 “국회 차원에서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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