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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광장] 동남아 시장, 소셜 미디어 마케팅 현지화 '필수'
[ICT광장] 동남아 시장, 소셜 미디어 마케팅 현지화 '필수'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2.09.17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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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키 린(Suki Lin) 네이티브엑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석 이사
수키 린(Suki Lin) 네이티브엑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석 이사.
수키 린(Suki Lin) 네이티브엑스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석 이사.

지난 수년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매우 제한적이던 일상으로의 회복이 빠르게 이뤄지면서 다시 한번 모바일 마케팅의 에코시스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코로나19는 그동안 모바일 마케팅은 물론 경제 전반적으로 새롭게 사고하는 기회를 가져다줬다. 비즈니스 생태계의 다변화 필요성이 증가함에 따라 기업들도 이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있다. 특히 한국 기업들도 더욱 적극적으로 다변화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변화와 궤를 같이하는 것이 동남아 시장의 급부상이다. 특히 동남아 국가는 그동안 중국이나 베트남 위주로 생산 생태계를 다변화하는 후보로 급부상하고 있다. 그러나 보다 주의해야 할 점은 단순히 생산기지나 물류 또는 저렴한 인건비를 통한 인력 수급 부문에서만 한정해서 동남아 시장을 바라봐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동남아는 특히 다른 어느 지역보다도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지역이다.

먼저 인구 수에서 다른 지역을 압도한다. 2021년을 기준으로 동남아시아의 전체 인구는 약 6억6710만명으로, 세계 인구의 약 8%를 차지한다.

더욱 중요한 것은 북미, 유럽 및 북 아시아 등의 인구분포와 확연히 다르다는 것이다.

젊은 층 인구가 증가추세로 20세 이하가 33.9%, 20~54세 생산가능 연령은 53.7%으로 그 비중이 매우 높다.

모바일 사용자의 증가 추세에도 주목해야 한다.

2021년에만 4000만명의 인터넷 사용자 순증, 인구의 75% 이상이 인터넷에 접속하고 있는 동남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모바일 시장 중 하나다.

기술 분야는 급성장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자본도 유입되고 있다. 특히, 핀테크, 헬스케어, 교육 등의 성장과 함께 동남아 지역의 전자상거래는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이렇게 급속하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시장은 특히 게임, 엔터테인먼트 등의 기업들에게는 매력적인 시장이다.

고무적인 것인 한국의 'K'로 대변되는 K-POP, K-DRAMA 등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하는 한국 제품 및 기업에 대한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좋다는 것이다.

또한 다른 아시아 국가처럼 미국, 일본 등 이미 기반을 구축한 국가나 브랜드가 상대적으로 엷기 때문에 한국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마케팅을 할 수 있는 여지가 넓다.

일반적으로 동남아에서 모바일 마케팅은 페이스북, 틱톡, 유튜브 등이 가장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그 이유는 상기한 3개 플랫폼이 동남아시아 인터넷 사용자의 96%를 점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유튜브, 와츠앱, 인스타그램, 페이스북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 미디어 플랫폼으로 틱톡, 핀터레스트 등도 인기를 끌고 있다.

베트남은 전 세계 대부분의 국가보다 더 많은 소셜 미디어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페이스북이 가장 지배적인 소셜 미디어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한 틱톡도 빠르게 사용자를 확보하고 있어서 베트남에서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브랜드 충성도가 높은 태국 역시 틱톡의 주요 시장이다.

영어권 인구가 많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에서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트위터 등이 가장 인기 있는 소셜 미디어 플랫폼이다.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마케팅을 전개하는 기업이 간과해서는 안 되는 가장 중요한 점은 현지화다.

동남아 또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인종적, 식습관 등의 분야에서 유사하다는 점에서 현지화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할 수 있다. 동남아 국가는 한국, 중국, 일본, 대만 등으로 구성된 동아시아와 비교해서도 사회, 문화적인 차이점이 상당하다. 따라서 현지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현지화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모바일 게임 '레인 오브 드래곤(Reign of Dragon)'의 태국 캠페인 사례를 봐도 모바일 비즈니스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화가 얼마나 중요한 지 알 수 있다.

이 게임은 중국의 춘추전국시대를 테마로 한 롤플레잉 게임으로, 태국 게임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시장 현지화 전문 기업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그 결과, 현지의 트렌드를 반영한 크리에이티브 소재를 활용한 페이스북, 구글 등 글로벌 탑미디어 그리고 현지의 인플루언서(KOL)를 활용한 멀티 미디어 캠페인 전략으로 CPI의 30% 감소 성과를 달성했다.

이렇듯, 해당 국가에서의 모바일 마케팅 성공의 키포인트는 토털 솔루션과 최적화된 현지화를 제공할 수 있는 파트너와의 협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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