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플랫폼 연말께 시범서비스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국가적 이용가치가 있는 지식재산 4억3000만건이 국가지식정보로 지정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53개 기관 80개 사이트의 디지털 지식정보, 고신문‧문헌과 같은 비디지털 지식정보 등 약 4억3000만건(메타데이터 기준)을 ‘국가지식정보 연계 및 활용 촉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국가지식정보’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가기관 등이 분산 제공하고 있는 국가지식정보를 한 곳에서 검색‧활용할 수 있는‘국가지식정보 통합플랫폼’(‘디지털 집현전’)을 구축해, 올 연말부터 1년간 시범서비스를 거친 후 2024년 정식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이다. 특히, 구글, 네이버 등 검색사이트를 통해서도 원활하게 검색될 수 있도록 사이트를 최적화할 예정이다.
민간 검색플랫폼 연계, 자유롭게 이용 가능한 공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Open API) 개발‧보급 및 중소‧스타트업 대상 사업화 지원 등 민‧관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국가지식정보 지정(안), 국가지식정보 통합플랫폼 구축‧운영 계획(안) 등 3개 안건을 8일에 개최된 제2회 국가지식정보위원회에서 심의‧의결했다.
이번 회의는 국가지식정보 중추기관이자 국가지식정보 통합플랫폼 연계기관인 국립중앙도서관에서 개최했으며, 위원들은 회의 전 인공지능(AI), 확장현실(XR) 등 첨단기술이 적용된 실감형 도서관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실감서재’ 전시를 관람하며 디지털로 생동감 있게 구현된 국가지식정보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국가지식정보 지정은 국가적 가치가 높은 지식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활용하기 위한 첫 번째 단계로, 지난해 12월 국가지식정보법 시행 이후 처음으로 지정하는 것이다. 현황조사와 기관 협의를 거쳐 지속적으로 발굴‧지정할 계획이다.
국가지식정보 통합플랫폼은, 제1회 위원회 보고 및 관련 업계‧전문가 의견수렴 결과에 따라 통합플랫폼이라는 단일 창구를 중심으로 분산된 지식정보를 연계‧개방하고 민간 검색사이트에서도 정확하게 검색되도록 하는 핵심기능에 주력했다.
이날 위원회에서는 통합플랫폼 데모버전을 시연해 검색엔진 최적화, 사용자 맞춤형‧지능형 검색 등 주요 기능을 미리 살펴보기도 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가지식정보는 디지털 전환 시대, 국가 경쟁력의 원천이자 핵심 무형자산”이라고 강조하며, “국민 누구나 원하는 국가지식정보를 쉽고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관계부처 및 연계기관과 협력해 효과적인 통합플랫폼 구축에 집중하는 한편, 민간과 지속적으로 협력해 디지털 집현전을 기반으로 지식정보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