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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보보호산업, 코로나19서 10%대 매출 성장
국내 정보보호산업, 코로나19서 10%대 매출 성장
  • 박광하 기자
  • 승인 2022.09.13 18: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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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0.5%, 2020년 9.3%, 2021년 13.4%
정보보안 16.0%, 물리보안 12.1% 매출 성장

비대면 보안인프라 수요 증가 수혜로
국내 정보보호기업 수 18.2% 늘어
정보보안 산업 중분류 단위 매출액. [자료=과기정통부·KISIA]
정보보안 산업 중분류 단위 매출액. [자료=과기정통부·KISIA]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지난해 정보보호산업이 13.4%이란 매출 성장을 기록, 코로나19와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최근 3년간 11.3%의 연평균 성장률 달성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전 분야에서 사이버보안이 강조되는 요즘, 정보보호산업은 앞으로도 견고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이종호)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 회장 이동범)는 '2022년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내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결과는 정보보호 기업의 매출, 수출, 인력 등 산업 동향을 조사하는 국가승인통계로서 정보보호산업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향과 과제를 제시하는 기초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자료=과기정통부·KISIA]
[자료=과기정통부·KISIA]

정보보호 기업의 숫자는 전년 대비 약 18.2% 증가했으며, 산업 시장 규모는 정보보안 부문 16.0%, 물리보안 부문 12.1%씩 성장해 견고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네트워크 보안, 콘텐츠·데이터 보안, CCTV 부품, 생체인식 보안 시스템 등 비대면 보안인프라 분야에 대한 수요 증가가 정보보호산업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정보보호 인력은 전년대비 16.2% 증가했는데, 이는 일반 기업들의 보안 수요 증가에 따른 시장 활성화로 정보보호 기업의 인력 수요가 대폭 상승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정보보호 기업은 1517개로 전년도 1283개보다 약 18.2% 증가했으며, 그 중 정보보안 기업은 669개(26.0%↑), 물리보안 기업은 848개(12.8%↑)로 조사됐다.

디지털 대전환으로 사회적으로 정보보호에 대한 인식이 변화하고 기업의 보안 역량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됨에 따라 국내 정보보호 기업의 수는 연평균(2017~2021년) 14.0%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자료=과기정통부·KISIA]
[자료=과기정통부·KISIA]

국내 정보보호산업 전체 매출액은 약 13조8000억원으로 전년대비 13.4% 증가했으며, 코로나19 이후 비대면·비접촉 관련 분야의 보안 수요가 대폭 증가함에 따라 2019년부터 10% 내외의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고 있다.

정보보안 부문의 매출액은 약 4조5000억원 규모로 전년대비 16.0%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기업들의 재택근무를 위한 클라우드 환경 전환 수요 증가로 네트워크 보안(20.7%), 콘텐츠·데이터 보안(13.5%)이 국내 정보보안 시장에서 주요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시장 규모는 네트워크보안 솔루션이 9432억원, 콘텐츠·데이터보안 솔루션이 6122억원에 달한다.

콘텐츠·데이터 보안 솔루션으로는 데이터 유출 방지(DLP, Data Loss Prevention), 디지털 저작권 관리(DRM, Digital Right Management) 등이 있다.

이와 더불어 스마트 공장 등 제조업 분야에 대한 국내·외 랜섬웨어 및 악성코드 공격 사례 증가로 OT(Operation Technology) 보안 및 ICS(Industrial Control System) 보안 등의 수요가 발생하고 있다.

OT 보안은 산업 장비, 자산 등의 전산화 환경에 대한 보안, ICS 보안은 산업 제어시스템 및 관련 시설에 대한 보안을 의미한다.

이들 엔드포인트보안 솔루션 시장은 6146억원 규모를 보이고 있다.

한편, 정부는 정보보호 제도 개선 정책, 중소기업 대상 지원 사업 등을 통해 보안 수요가 지속 창출될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전자서명법 개정, 정보보호공시 의무화, 마이데이터 취약점 점검 의무화 정책 등 정부의 정보보호 제도 개선 정책에 따라 기업들의 보안 내재화로 인한 보안 수요의 증가로 향후 정보보호 컨설팅 시장이 활성화될 것으로 예측된다.

보안에 취약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정부가 정보보호 컨설팅과 보안제품 도입을 지원함에 따라 중소기업의 보안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물리보안 산업 중분류 단위 매출액. [자료=과기정통부·KISIA]
물리보안 산업 중분류 단위 매출액. [자료=과기정통부·KISIA]

물리보안 부문의 매출액은 약 9조3000억원으로 근무환경 변화로 인한 비대면 출입통제 시장이 급성장했고, 이와 더불어 유통·제조 환경에서의 새로운 무인 사업 등장으로 인해 시장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먼저 열화상 카메라, 안면 인식 장치 등 생체인식 보안 시스템과 같은 비대면 출입통제 시장이 급격히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안용 카메라 시장은 1조6566억원(17.3%↑), 생체인식 보안시스템 시장은 4789억원(46.9%↑) 규모를 기록했다.

이와 더불어, 유통 및 제조 분야에서 무인 편의점, 소규모 무인점포와 같이 CCTV, IP카메라, 원격 출입통제 등 대규모 인프라 구축 수요가 발생할 수 있는 사업 영역의 등장으로 관련 시장 성장이 기대된다.

특히, 출동보안 서비스 시장이 2조2970억원(19.6%↑)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물리보안솔루션, 물리보안주변장비 분야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1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과기정통부는 덧붙였다.

국내 정보보호산업 전체 수출액은 약 2조767억원으로 전년대비 8.5% 증가했으며, 각각 정보보안 1500억원(4.8%↑)과 물리보안 1조9241억원(8.8%↑)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시장에서 국산 CCTV 제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인해 보안용 저장장치(6.8%p↑), 관련 주변 장비(150.4%p↑) 등의 수출이 크게 증가해 정보보호산업의 수출 성장률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정보보안 부문 수출은 중국과 기타 국가를 중심으로 약진했고, 물리보안 부문은 유럽과 미국으로의 수출이 소폭 증가했다.

정보보안 부문에서는 중국(18.4%p↑)으로의 수출과 중남미, 아프리카 등 기타 지역(12.4%p↑)의 수출 비중이 증가했고, 물리보안 부문에서는 미·중 무역 분쟁의 반사 이익으로 미국(4.2%p↑)및 유럽(1.8%p↑)에서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김정삼 과기정통부 정보보호네트워크정책관은 "코로나19 팬데믹과 글로벌 경기 침체, 미·중 무역 분쟁 등 어려운 대내외 환경 속에서도 국내 기업들의 노력과 유관기관들의 협력으로 정보보호산업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보보호산업이 국민의 안전을 강화하고, 디지털 융합과 혁신에 따른 대한민국 디지털 경쟁력을 제고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정책과 제도적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정보보호산업 실태조사 상세 내용은 정보보호산업진흥포털이나 KISIA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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