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수준의 국산 장비 비중
5년 내 20%까지 확대 계획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오태석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이 현재 15%에 불과한 국산 연구장비 비중을 5년 내 2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 달성을 위해 연구장비 혁신기업 배출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태석 제1차관은 14일 연구장비 혁신기업인 (주)토모큐브에 방문해 기업의 제품과 생산·연구 현장을 둘러보고 연구장비 업계와 간담회를 가졌다.
토모큐브는 염색 등 전처리 과정 없이 세포를 실시간으로 관찰할 수 있는 3차원 홀로그래피 현미경을 개발해 바이오 이미징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혁신기업이다.
이번 방문은 지난 8월 26일 ‘제1차 연구산업 진흥 기본계획‘ 발표 후 국내 연구장비 업계와의 소통의 장을 마련해 정부의 연구장비산업 육성 의지를 강조하고, 국산 장비 비중 제고에 관한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진행됐다.
기술패권 경쟁 가속화에 따른 세계 연구개발 투자 확대를 고려할 때 연구장비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은 산업이며, 정부 연구개발 장비의 외산 비중이 85.5%에 이르는 등 외산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연구현장에서 연구장비 국산화를 이뤄내기 위해서도 국내 산업의 중요성은 더욱 강조된다. 과기정통부는 국내 연구장비산업 진흥을 위해 첫 법정계획에 따라, 보급 촉진, 신뢰도 제고 등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는 각기 다른 품목의 연구장비를 취급하는 아이빔테크놀로지(주)와 같은 초기 창업기업부터 (주)바이오니아 등의 국제 강소기업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참석했다. 간담회 시작에 앞서, 과기정통부가 기업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기본계획에 담긴 주요 정책들을 소개했다. 이어서, 기업들의 애로사항과 초기 창업기업의 데스밸리 극복, 국산 연구장비 보급 확대, 전문인력 양성 등 국내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건의사항을 수렴했다.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국내 연구장비산업의 경쟁력은 우수한 연구성과 창출과 국내 연구개발 투자의 선순환에 기여하므로 전략적인 육성이 필요하다”며, “토모큐브 등과 같은 혁신기업이 새롭게 도약하고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는 연구장비 국산 비중이 제고될 수 있도록 과기정통부가 적극 지원해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