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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3사, 인공지능 영역까지 '도전장'
통신3사, 인공지능 영역까지 '도전장'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2.10.26 18: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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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AICC‧공감 AI ‘순항 중’
SKT, 반도체 사피온 개발
LGU+, 브랜드 ‘익시’ 출시
통신3사가 AI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KT대덕연구2센터에 구축된 초거대 AI 연산 GPU 인프라를 관계자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KT]
통신3사가 AI 사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KT대덕연구2센터에 구축된 초거대 AI 연산 GPU 인프라를 관계자들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KT]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통신3사가 차세대 성장동력의 핵심에 인공지능(AI)을 두고 관련 사업화 및 기업 체질 바꾸기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닮은 듯 다른 각사별 성장전략이 눈길을 끈다.

먼저 KT는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사업에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해 AICC 사업전략 발표 당시 구현모 KT 대표는 2025년까지 5000억월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밝히며 “200여명의 개발자가 연구하고 최적화한 KT AI 능동복합대화 기술을 기업고객과 공공기관의 고객센터로 확산시켜 24시간 365일 AI가 응답하는 일상을 만들겠다”고 공언하기도 했다.

주로 은행권 AICC를 공략해오던 KT는 지난 2월 홈쇼핑 분야까지 영역을 확대했으며, 소상공인 전용 AICC 서비스인 ‘AI통화비서’의 경우 KT 유선망을 이용하는 3만여명의 소상공인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KT는 초거대 AI 개발에도 한창이다.

초거대 AI란 대용량의 연산이 가능한 GPU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학습해 사람처럼 스스로 사고할 수 있도록 설계된 AI다. 지난 5월 배순민 KT 융합기술원 AI2XL 연구소장은 기자 스터디에서 공감 능력이 있는 AI, 해야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구분하는 AI를 목표로 초거대 AI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사람처럼 연속 대화가 가능한 ‘멀티턴 전문 상담’ 서비스도 개발한다. KT는 이를 AICC에 확대 적용해 사업을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더불어 12월까지 KT대덕연구2센터에 KT클라우드를 통해 초거대 AI 연산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인프라를 구축하고, 초거대 AI 연산 전용으로 자체 개발한 AI 반도체도 적용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순수 국내 기술로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제공하는 ‘AI 풀스택’ 사업자로 도약한다는 복안이다.

SK텔레콤은 AI 반도체 분야에 도전장을 냈다.

SK텔레콤은 2020년 11월 국내 최초로 AI 반도체 ‘사피온 X220’를 자체 개발, 출시했다. 사피온 X220은 당시 엔비디아의 GPU인 T4와 비교해 연산 속도 1.5배, 전력 소모 80% 수준으로 고성능을 자랑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성남 판교에 위치한 NHN데이터센터에 사피온 X220을 적용, 1초당 1경4440조회 연산을 할 수 있는 클라우드 인프라를 구축하기도 했다.

AI 스피커 '누구' 역시 헤이카카오, KT 기가지니 등 경쟁사 대비 3배 가입자를 기록하며 유의미한 성과를 내고 있다. 누구는 한국어뿐만 아니라 영어도 지원된다.

LG유플러스는 AI 통합 서비스 브랜드 '익시'를 25일 선보였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AI 통합 서비스 브랜드 '익시'를 25일 선보였다. [사진=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최근 25일 AI 서비스 통합브랜드 ‘익시(ixi)’를 공개하며, AICC 사업 진출을 알렸다. 관련 기자간담회에서 황규별 LG유플러스 최고데이터책임자는 “서비스는 1년 내 가시화되겠지만, 전사의 의사결정, 협업 문화까지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하는 데 3년을 보고 있다”며 전사 기업 문화를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할 것을 예고하기도 했다.

이날 LG유플러스는 그간 자체 개발한 △스포키 스포츠 경기 승부예측 △인공지능컨택센터(AICC) 콜봇 △AICC 우리가게 AI △U+tv 콘텐츠 추천 등 AI 프로덕트를 선보였다.

LG유플러스의 스포츠 커뮤니티 플랫폼 ‘스포키(SPORKI)’에서 제공되는 AI 승부예측은 다가올 축구 월드컵의 모든 경기 결과와 경기 스코어를 최신 AI 예측 기술로 분석해 더욱 즐거운 관전을 돕는 서비스다.

현재 금융기업을 중심으로 고객센터 콜봇 사업을 진행 중인 LG유플러스는 오는 11월부터 자사 고객센터에 콜봇을 도입한다. 고객 청구요금 조회, 청구 주소 변경 업무 등 상담서비스에 콜봇을 우선 적용할 예정이며, 향후 홈서비스 장애 확인, 선택약정할인 만기, 요금 조정 등 고객에게 필요한 서비스를 콜봇이 전화로 안내하도록 아웃바운드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24시간·365일 언제나 대기시간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상담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콜봇 서비스 ‘우리가게 AI’도 개발했다. KT 등 경쟁사가 이미 제공 중인 서비스와의 차별 포인트에 대한 질문에 전경혜 AI데이터프로덕트 담당 상무는 “기능은 유사할 수 있으나, 빠른 출시가 목표라기보다는 실제 가게 사장님 사이트에 설치하고 장시간 협업 중”이라며 “역시 마찬가지로 실제 현장의 데이터를 가지고 페인포인트 극복과 차별적 서비스 제공을 위해 고민하며 실시간 보정하며 올해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고객의 피드백에 맞게 콘텐츠를 추천해주는 AI 기반 추천 엔진을 U+tv에 적용했다. 약 2억5000만건의 VOD, 실시간채널 시청이력 등 고객 이용로그를 분석해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고, 이를 U+tv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의 메타 데이터와 결합해 추천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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