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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남아 4개국’ 스마트그리드 진출 유망
‘동남아 4개국’ 스마트그리드 진출 유망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2.11.09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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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 등 글로벌 경쟁력 보유
베트남, 인니, 인도, 필리핀 등
고성장‧저위험 국가 공략 필요
[출처=한국무역협회]
[출처=한국무역협회]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기후 변화와 자원 고갈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스마트그리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필리핀이 우리 기업의 진출 유망 국가로 파악됐다.

최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관련 보고서를 펴내고 이 같은 연구 결과를 소개했다.

스마트그리드는 기존 전력망에 ICT를 접목해 전력망(Grid)을 실시간으로 관찰·통제하고, 양방향 통신을 통해 운영 효율을 최적화하는 전력 시스템을 말한다. 기존 하드웨어 기반의 송·배전·소비를 포함하는 전력망 부문, 스마트그리드화하기 위한 필수요소인 통신망 부문, 스마트그리드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부문으로 구분된다.

세계 스마트그리드 시장규모는 2021년 360억달러에서 연평균 18.2%씩 성장해 2030년에는 약 1600억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무역협회는 국가별 스마트그리드 시장 매력도 평가를 위해 스마트그리드 시장의 잠재성, 우리나라 수출 규모, 기업환경평가 등을 지표로 삼아 이를 종합 평가했다. 그 결과 우리 기업의 진출 유망 국가는 베트남, 인도네시아, 인도, 필리핀 등 4개국으로 확인됐다.

중국 또한 유망한 시장이나 자국 기업 우대 정책으로 인해 접근성이 낮고, 미국, 캐나다, 싱가폴, 독일, 일본 등 저성장·저위험 국가 역시 주요 기업의 시장 선점으로 진출이 쉽지 않은 상태다.

[출처=한국무역협회]
[출처=한국무역협회]

보고서는 현재 베트남은 지능형 송배전망 시장이, 인도네시아는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마이크로그리드 시장이 주목되며 인도는 지능형 원격검침 인프라(AMI), 필리핀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전력저장시스템(ESS) 시장이 유망한 것으로 분석했다.

베트남전력사는 2025년까지 하노이와 호치민에 AMI 구축사업 추진 중에 있으며, 호치민 전력공사와 글로벌 에너지솔루션 기업인 ‘트릴리언트’가 시범 사업을 통해 약 100만대의 AMI를 설치할 예정이다.

김문선 수석연구원은 “베트남 전력시장은 베트남전력공사(EVN)가 전 밸류체인을 독점하고 있는 구조로 우선적으로 국가기관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함다”며 “EVN, 에너지연구원 등과의 정보교류, 공동연구 등을 진행해 국내기업의 기술력 홍보 및 부분적인 기술이전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2020년 에너지 소비량은 3억3000만석유환산톤(TOE), 2025년에는 5억9000만TOE, 2050년에는 12억4000만TOE로 에너지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며, 섬으로 구성된 지형적 특성으로 인해 정전 발생 시 특정 구역 내에서 수시간~수일간 독립적으로 전력 수급이 가능한 마이크로그리드가 진출 유망 분야로 꼽히고 있다.

보고서는 진출 방향으로 “KOICA, UNDP와 같은 기관에서 추진하는 에너지 구축사업 또는 국제 원조 (ODA/EDCF 등) 프로그램을 통해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가 가능하다”고 제안했다.

인도는 국가 전체에 AMI 보급을 2027년까지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18만명을 대상으로 하는

13건의 정부 기금 프로젝트, 8만대의 AMI를 보급하는 시범 프로젝트 등을 시행 중에 있다. 이에 한전, LH공사 등 국내 기관의 대(對) 인도 정부 네트워크가 구축돼 있는바, 이를 활용해 현지에 진출하거나 월드뱅크, ADB 등 국제기구에서 발주한 에너지 사업 기회 모색이 가능한 상태다.

필리핀은 신재생에너지의 독립 발전보다는 기존 전력망과의 연계, ESS 도입을 통한 전력 효율화 증대 및 지방 전력화에 집중하고 있어, 필리핀 최대 송전기업인 ‘Meralco’와의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신재생에너지 연계용 ESS 분야 진출 도모가 용이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문선 수석연구원은 “우리 기업은 현지 프로젝트 수행 환경에 대한 사전 이해도 제고, 상호보완성을 가진 기업과의 파트너십 강화, 해외 진출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과의 컨소시엄 구성, 사회책임경영(CSR)을 통한 장기적 신뢰 구축 등을 고려해 해외 스마트그리드 시장 진출전략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우리 기업의 해외프로젝트 수주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보다 확대하는 적극적인 정책적 지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한국무역협회]
[출처=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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