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관세종합정보망, 오픈소스 DBMS 'EPAS'로 환골탈태

국가관세종합정보망운영연합회
'EDB 포스트그레스 어드밴스드 서버' 도입
라이선스 비용 등 운영예산 절감 효과 거둬

[정보통신신문=박광하기자]

국가관세종합정보망(UNI-PASS)이 상용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 대신 오픈소스 기반 DBMS을 사용, 예산 절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오픈소스 솔루션을 채택했음에도 불구하고 연중무휴 전문 기술인력에 의한 기술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또한 눈에 띈다. 향후 공공 분야에서 오라클 등 상용 솔루션 대신 오픈소스 DBMS로의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픈소스 DBMS인 포스트그레SQL(PostgreSQL)의 최대 지원 기업 엔터프라이즈DB(EDB, 지사장 이강일)는 국가관세종합정보망운영연합회(CUPIA)에서 오픈소스 DBMS 기반의 UNI-PASS 운영을 위해 EDB의 '포스트그레스 어드밴스드 서버(EPAS, EDB Postgres Advanced Server)'를 도입했다고 최근 밝혔다.

CUPIA(Customs Uni-Pass International Agency)는 전자통관시스템인 UNI-PASS의 발전을 위한 기획·조사·컨설팅, 연구 업무와 해외수출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국제 표준화를 선도하기 위해 한국 관세청 주도로 설립한 관세행정 및 IT전문가들로 구성된 공직유관단체(비영리 재단법인)이다. CUPIA는 지난 2006년 관세청의 허가를 받아 관련 민간기업들이 출연해 설립됐다. 본사는 서울 송파구에 있다.

CUPIA의 UNI-PASS는 알제리를 비롯해, 탄자니아, 과테말라, 에콰도르 등을 비롯해 전세계 많은 국가들로 수출되고 있으며, 한국 관세행정의 노하우와 경험을 수출, 관세행정의 국제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다.

CUPIA는 알제리에 구축한 기존에 오라클 DBMS를 기반으로 운영되던 UNI-PASS 시스템을 오픈소스 기반 DBMS로 전환하는 작업에 나섰다.

CUPIA는 기존에 사용 중인 오라클(Oracle) DBMS 와의 스키마와 SQL 호환성이 높고, 도입과 관리에 소요되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것은 물론, 기존 내부 개발자 및 관리자들에게 익숙한 DBMS들을 비교 검토했다.

그 결과, 최종적으로 오라클 DBMS와 스키마 및 오브젝트들에 대한 평균 95% 이상의 호환성을 제공해 안정적으로 시스템 이전 및 운영이 가능한 엔터프라이즈DB(EDB)의 오픈소스 기반 DBMS인 'EDB 포스트그레스 어드밴스드 서버(EPAS, EDB Postgres Advanced Server)'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양광모 CUPIA 팀장은 "CUPIA는 알제리에 수출해 사용되고 있는 UNI-PASS의 DBMS를 오픈소스로 전환 추진했다"며 "오라클 DBMS의 안정적인 이전은 물론, 향후 신규 서비스 제공에도 부족함이 없도록 높은 확장성과 호환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글로벌 서비스 및 지원체계를 갖춘 EPAS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EDB는 CUPIA에 EPAS를 구축하면서 관련 제품 활용 교육은 물론, 오픈소스 DBMS로 전환할 때 문제없이 구동되는지에 대한 검증, 데이터 이전, 초기 운영, 구축 이후 시스템 안정화 단계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에 걸쳐 협력했다.

EDB의 EPAS는 오픈소스인 PostgreSQL에 성능, 관리, 보안 기능, 전문 기술 지원 서비스 등을 더한 DBMS 솔루션이다.

CUPIA는 기존 오라클 EDMS와 높은 호환성은 물론 자동 마이그레이션 툴킷(MTK)도 함께 제공되는 EPAS를 통해 매우 안정적이면서도 간편하게 다운타임 없이 DB서버를 이전할 수 있었다.

특히 EDB의 EPAS는 오픈소스인 PostgreSQL을 기반으로 하고 있어 내부 IT 운영을 위한 필요사항에 맞춰 맞춤화된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할 수 있다. 이는 여러 제약 사항이 있는 오라클 DBMS와 차별화된 점으로, 개발자들의 업무 생산성을 높여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CUPIA는 운영 DBMS를 EPAS로 전환함으로써 IT 예산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DBMS 유지 비용을 80% 이상을 절감할 수 있었다. 이를 통해 절감한 내부 IT 리소스와 비용을 새로운 전략적 이니셔티브에 재배치할 수 있게 됐다.

또한 CUPIA는 EDB로부터 연중무휴로 15년차 이상의 경력을 보유한 국내외 PostgreSQL 전문 엔지니어가 제공하는 마이그레이션, 구현 및 운영, 실행 전략 등에 대한 종합적인 글로벌 지원 서비스도 받고 있다.

양광모 CUPIA 팀장은 "EDB의 EPAS는 기존 오라클 EDMS와 높은 호환성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자동화된 MTK도 함께 제공돼 매우 안정적이면서도 간편하게 시스템을 전환할 수 있어, 내부 개발자들의 높은 만족도를 체감할 수 있었다. EDB는 최적의 전문 엔지니어 팀이 적시에 지원해, 안전하게 시스템 전환을 마쳤다. EPAS는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기술과의 호환성, 보안 강화, 성능 관리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각종 지원 및 관리 기능 등을 제공하고 있어 개발자 DBA 생산성을 향상시킨 최적의 솔루션"이라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EPAS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사용 가능한 Postgres Advanced Server 서비스로서, 기업 환경에 맞는 성능 및 개발 관리 도구, 기술지원 체계 등 복잡한 데이터 워크로드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확장하는 많은 기능을 추가적으로 제공하며 대부분의 주요 운영체제(OS)에서 실행된다.

EPAS는 오라클의 데이터 타입, 스키마 오브젝트, SQL 구문, 오라클 함수 및 패키지를 지원해 오라클DB와 호환성을 제공한다. 신규 도입과 오라클에서 EPAS 전환 시 어플리케이션 수정을 최소화해 시스템 구축이 용이하다. EPAS는 상용 RDBMS가 제공하는 높은 수준의 보안 기능을 제공한다. SQL 인젝션, 강화된 감사 기능은 높은 수준의 컴플라이언스 준수를 가능하게 한다.

특히, EPAS의 TDE(Transparent Data Encryption) 기능은 기업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보안 수준을 한층 더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으며, 병렬 쿼리, 쿼리 힌트, 파티션 테이블 지원 및 온라인 인덱스, 온라인 백업 등 다양한 운영 및 성능 지원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또한 EPAS는 프로시저, 패키지, 함수, 계층 쿼리, 디비 링크를 지원한다. Java, Python, C/C++, .Net, PHP 등 다양한 언어를 지원. JSON, JSONB와 같은 데이터 타입과 연산자를 활용한 NoSQL 형태로 사용이 가능하며, NoSQL, Hadoop 등 다양한 데이터 소스와의 연동 개발을 지원한다.

EDB는 기업의 다양한 요구사항과 서비스 유형 등을 고려해 DB관리 환경에 맞는 기능 설계에서 실제 코드 작성, 전반적 아키텍처 구성, 테스트 및 운영에 이르기까지 PostgreSQL 기반 오픈소스 DBMS를 구축 및 유지 관리하는 데 필요한 모든 작업을 전문 인력을 통해 기술지원하고 있다.

향후 CUPIA는 기존 오라클 DBMS에 대한 추가적인 교체는 물론, 개발 도상국을 비롯해 전 세계에 수출하는 UNI-PASS 운영을 위한 DBMS를 EDB의 EPAS로 표준화해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