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소 체계 세분화 추진
WiFi·센서 지도 등 결합
[정보통신신문=김연균기자]
앞으로는 복잡한 건물 안에서도 빠르고 쉽게 원하는 목적지를 찾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와 대전광역시 유성구는 7일 대전 신세계백화점에서 주소기반 실내내비게이션 시연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내비게이션은 위성신호(GPS)를 사용하기 때문에 신호가 차단되는 건물 안에서는 사용할 수 없었으며, 건물 밖과 외부의 도로를 안내하는 데 그쳤다.
행안부는 이번 건물안 내비게이션 시연을 통해 건물 내 상가 찾기 등 생활 편의 향상과 재난상황 시 긴급출동이 쉬워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복합건물 실내내비게이션’ 사업은 행정안전부가 주소기반의 혁신서비스 발굴을 위해 추진한 공모사업으로 올해 3월부터 한국과학기술원 연구진들이 개발해왔다.
이번 시연을 위해서 복잡한 건물 내부를 전자지도로 구축하고 상가마다 호수를 부여해 주소체계 세분화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새로 구축된 실내 전자지도와 BLE 방식, WiFi 방식, 센서 지도 방식, 영상인식 방식 등 여러 가지 실내 측위 기술이 결합해 실내내비게이션을 시행할 수 있게 됐다.
한편 시연에서는 건축물 도면을 주소정보로 제작하는 도구와 모바일에서 실내위치를 정확하게 바로잡아 주는 실내 특화형 맵매칭(Map Matching) 기술이 새롭게 등장한다.
행정안전부는 이번 시연을 통해 일정 규모 이상의 건물에 대해 상세주소 등 주소체계를 세분화하고, 실내내비게이션에 필요한 실내이동경로를 전국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이를 통해 실내에서도 실외와 같이 모바일 기기를 이용한 위치 찾기 편의성을 높일 예정이다.
최훈 행정안전부 지방자치분권실장은 “전국 어디서나 위치표시가 가능하게 주소표시를 촘촘히 할 것”이라며 “주소는 이미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는 국가의 자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