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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진짜 5G’는 오고야 만다
[기자수첩] ‘진짜 5G’는 오고야 만다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2.12.21 1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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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최아름 정보통신신문 기자.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20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5G 특화망 융합서비스 성과공유회'를 다녀왔다. 5G 특화망 실증사업에 참여한 기업들의 한 해 추진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였다.

이날 드러난 5G 특화망 융합서비스 실증사업의 면면을 살펴보면 △산업단지 전기‧설비‧환경‧유해가스 감시 시스템 △자율주행 전동 휠체어 및 무인 이송 서비스 △증강현실 기반 병변 투영 서비스 △보안정보 유출 방지 가능한 페이퍼리스 △몰입ㆍ실감형 가상체험 어트랙션 △3D 홀로렌즈 활용 의료 교육 훈련 △자동물류 적재 로봇 및 통합제어 △무인 로봇과 IoT 활용 변전소 무인점검 △360도 카메라 활용 실시간 재난상황 지휘 통제 △디지털트윈 활용 스마트 정수장 관리 △자율주행 차량 활용 활주로 안전관리 및 조류감지 서비스 등이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반신반의하는 마음으로 참여한 행사였는데, 거의 끝까지 자리를 지킬 만큼 사업 내용이 나름 알찼다. 적어도 실증 '사업을 위한 사업'처럼 느껴지지는 않았다.

실증 참여 기업들은 국내 수요처 확대를 추진하고 있었으며, 해외 수출을 위해 해외 기업과 협력 체계를 구축하는 움직임도 포착됐다.

지난달 국내 주파수 할당 역사에서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다.

과기정통부가 KT와 LG유플러스에 할당했던 5G 28㎓ 주파수를 회수한다고 발표한 것이다. 통신사들이 기술적 한계와 킬러 서비스 발굴 실패로 주파수 할당 당시 의무였던 4만5000개 설비 투자를 막무가내로 미룬 것이 주요 원인이었다.

통신3사는 할당량의 5%에도 못 미치는 도합 2007대에서 장비 설치를 멈췄고, 정부는 이에 대해 할당 기간 만료 전 주파수를 회수라는 초강수 처분으로 대응했다.

빈번하는 통신사고 및 통신품질 논란에 이어, 세계 최초 5G 상용화라는 타이틀에 또다시 먹칠을 하는 사건이라 할 만하다.

성과공유회에 모습을 드러낸 서비스들 중에는 꼭 5G망이 필요하겠다 싶은 유망한 사업들도 있었지만, 아직 갈 길이 멀어보이거나, 기존에 출시된 서비스의 재탕인 듯한 사업들도 눈에 띄었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5G 특화망 실증사업 예산을 내년도에 1.5배 늘리겠다고 밝혔다.

인디언들이 기우제를 지내면 반드시 비가 온다는 말이 있다. 인디언들은 비가 올 때까지 기우제를 멈추지 않기 때문이다.

정부와 기업이 진심으로 5G 융합 서비스 발굴을 시도하고 추진하다 보면, 서비스는 정교해질 수밖에 없고 결국은 킬러 서비스 발굴에 이를 수밖에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이 빨리 도래해 B2B뿐만 아니라 B2C 영역의 서비스에까지 영향을 미쳐, 통신사들의 저투자 기조를 전환시킬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

진짜 5G 시대는 반드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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