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노르딕 세미컨덕터는 산업 표준인 ‘유럽디지털이동전화방식(DECT)’ 개발과 최신 표준인 ‘DECT NR+’ 채택을 주도하고 있는 DECT 포럼의 정회원이 됐다고 20일 밝혔다.
유럽전기통신표준협회(ETSI)의 DECT NR+는 세계 최초의 비셀룰러 5G 무선 표준으로, 평방킬로미터(㎢)당 100만개에 이르는 장치가 구축되는 고밀도 매시브 사물인터넷(IoT)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DECT NR+는 확장 가능한 프라이빗 네트워크를 통해 대규모 사물통신(mMTC)과 초고신뢰·저지연 통신(URLLC)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표준은 대규모 포인트-투-포인트, 별형, 메시형 토폴로지를 지원할 수 있다. 또, 자산추적과 스마트 시티, 스마트 에너지 프로젝트 같은 분산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많은 개별 네트워크와도 연결할 수 있다.
노르딕은 2020년 7월, 최초로 사양이 발표된 이후 DECT NR+ 표준 개발의 핵심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 표준은 RF 프로토콜의 하위 계층(‘스택’)에 기능이 내장되기 때문에 99.99%의 신뢰성을 보장한다. 노르딕은 이 사양이 출시되던 당시, 스택의 물리층(PHY)에 대한 주요 개발사이자 MAC(Media Access) 계층의 핵심 개발사로 참여했다. 노르딕은 계속해서 PHY 계층에 대한 조정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크리스티안 세더(Kristian Sæther) 노르딕 셀룰러 IoT 및 NR+ 제품 담당 디렉터는 회원사 자격으로 DECT 포럼 이사회에 합류한다. 또한 노르딕은 DECT 포럼의 마케팅 워킹 그룹인 DECT NR+ 워킹 그룹에 합류했으며, NR+를 위한 다른 핵심 워킹 그룹에서도 활동할 계획이다.
크리스티안 세더 디렉터는 “노르딕은 가장 광범위한 대중을 대상으로 IoT를 실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우리의 전략은 개방형 표준을 기반으로 정확한 기술 사양에 따라 구현하는 것은 물론 가장 넓은 규모의 애플리케이션을 충족시킬 수 있는 IoT 기술을 지원하는 것으로, DECT NR+는 이 같은 목표에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노르딕은 시장에서 입증된 DECT 기술에 대한 성과를 기반으로 DECT 포럼에 합류하게 됐으며, 현재 DECT NR+에서도 동일한 성공을 구축하고 실현하기 위해 힘을 모으고 있다”고 덧붙였다.
올해 초, 노르딕은 매시브 IoT 솔루션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와이어패스(Wirepas)와 노르딕의 nRF91 SiP에서 실행되는 DECT NR+ 및 와이어패스의 ‘5G 메시’ 스택에 대한 데모를 선보인 바 있다. 이 데모를 통해 프로토콜을 기존 하드웨어와 함께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입증됐다. DECT 포럼에 따르면, 상용 솔루션은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와이어패스도 DECT 포럼의 정회원으로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