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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순방 성과, 후속 조치 작업 속도
UAE 순방 성과, 후속 조치 작업 속도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3.01.26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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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억달러 투자 유치
‘제2의 중동 붐’ 활력 기대
尹, 글로벌 스탠다드 강조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UAE·스위스 순방 성과와 관련한 후속 조치를 주문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UAE·스위스 순방 성과와 관련한 후속 조치를 주문했다. [사진=대통령실]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정부가 300억달러(한화 약 37조원) 규모 아랍에미리트(UAE) 국부펀드 투자 유치 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후속 조치 작업에 속도를 낸다.

윤석열 대통령은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UAE·스위스 순방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이번 순방 결과가 ‘제2의 중동 붐’을 일으킬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여기 계신 국무위원들 한 분 한 분 모두 다 이 나라의 영업사원이라는 각오로 뛰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국내 대기업 총수 등과 동행해 UAE를 국빈 방문했다. 이번 한-UAE 정상 외교를 통해 300억달러에 이르는 UAE 국부펀드 투자를 유치하고 정부와 민간을 합해 40건이 넘는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윤 대통령은 “UAE 국부펀드의 300억달러 투자 유치는 UAE가 어느 나라와도 맺지 않은 압도적이고 전례 없는 규모”라며 “원자력·에너지·방산 등 전통적인 협력 분야는 물론이거니와 수소·바이오·스마트팜·디지털 전환·메타버스 등 미래 성장 동력까지 50여건에 달하는 협력 약정과 계약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계 부처는 한국-UAE 투자 협력 플랫폼 구축 등 국부펀드 투자와 관련한 후속 조치를 신속하게 진행해주기 바란다”며 “저도 빠른 시일 내에 수출전략회의와 규제혁신전략회의를 통해서 이 사안을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UAE 방문 성과가 실제 수출 계약과 대규모 프로젝트 수주, 투자 유치 등으로 이행되도록 지원하기 위한 MOU 이행방안 마련 등 본격적인 후속 작업에 착수했다. 특히, 지난해 11월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과 이번 UAE 방문 성과를 토대로 카타르, 오만, 이스라엘 등 타 중동국가와도 경제협력을 확대함으로써 ‘신 중동 붐’을 도모할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5일 한국무역협회에서 관계부처·공공기관·민간기업과 함께 정대진 통상차관보 주재로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 실무지원단’ 회의를 열고 UAE 정상 경제외교 후속 조치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민·관 관계자들은 UAE 방문을 통해 성사된 16건의 정부 간(G2G) MOU 및 32건의 민간 부문(B2B) 성과와 관련한 이행계획을 점검하고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민간 관계자들은 현지 법인 설립, 기술 인증 등 행정절차들이 지연되지 않도록 정부 차원에서 집중 지원하고, 중동 지역 수출을 확대하기 위한 유망 분야별 시장·바이어 정보를 지속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산업부는 지난해 11월 한-사우디 정상 경제외교 성과 이행 및 지원을 위해 발족한 ‘한-사우디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를 사우디뿐 아니라 UAE 등 중동 지역 전체를 대상으로 확대 개편할 예정이다.

위원회에 참가하는 관계 부처는 각각 에너지, 신산업, 방산 등 8개분과의 주관부처로서 소관 MOU 등 성과를 이행하기 위한 기획, 추진상황 점검, 애로 해소 등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마무리발언에서 “2023년엔 국가 정상화, 일류 국가를 위한 ‘글로벌 스탠다드’로 정부 시스템을 바꿔 나가자”며 해외 투자 유지 성과 확산 및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합리적인 의사 결정과 규제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조급하게 미시적인 제도들을 만들거나 바꾸기보다는 체인지 씽킹(Change Thinking), 생각 바꾸기가 시작점이 돼야 한다”면서 “국무위원들이 타성에 젖지 않고 일류국가들의 시스템, 소위 글로벌 스탠다드로 제도와 시스템을 바꾼다면 우리나라는 자연스럽게 초일류국가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합리적인 과학에 기반한 의사결정과 국정운영을 주문했다.

특히 “전 세계에서 가장 우수한 인재가 모여 경쟁하고 가장 좋은 것이 선택되는 시스템이 정착된 미국 등의 사례를 국무위원들이 연구하고 점검하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UAE가 국부펀드를 투자하게 되면 외국기업의 아시아 본부 등 민간도 따라 들어오는 등 한-UAE 투자 협력 플랫폼을 구축해 나갈 때 많은 부처와 기업들이 참여하게 될 것”이라며 “관계 부처는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과감하게 개방하고 준비해 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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