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5 17:39 (목)
기업 임원들 “올해 경기 더 위축”…회복시점은 “2024년”
기업 임원들 “올해 경기 더 위축”…회복시점은 “2024년”
  • 최아름 기자
  • 승인 2023.01.31 15: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리멤버, 대‧중견‧중소기업
임원급 300명 대상 설문
[출처=리멤버]
[출처=리멤버]

[정보통신신문=최아름기자]

기업 임원 10명 중 7명이 올해 경기가 지난해보다 더 위축되고 회복 시점은 2024년께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새해가 밝았지만 경기 전망은 어둡다. 세계은행에서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10일, 작년 6월에 발표했던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치를 3%에서 1.7% 수준으로 거의 반토막 하향 조정했다. 정부에서도 수출 감소, 더딘 내수 회복 등을 요인으로 국내 경기둔화 우려가 더 커졌다며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다.

종합 비즈니스 플랫폼 리멤버에서 최근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 재직자 중 임원급 3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23년 경기 전망에 대해 국내 기업 임원 중 72%가 전년 대비 올해가 더 위축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가 더 나을 것’이라 답한 사람은 15%,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13%에 불과했다.

경기 위축 예상 원인으로는 ‘금리 급등으로 인한 수요 감소(28%)’가 1순위로 꼽혔다. 이어서 ‘글로벌 경기 둔화로 인한 타격(20%)’,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높은 원가 부담(17%)’ 순으로 나타났다. ‘고금리 지속으로 인한 자금 조달 난항을 예상’하는 응답자도 10%에 달했다. ‘수요 감소에 따른 재고 증가’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여파로 인한 에너지 공급 충격’이라고 답한 응답자도 각각 6%로 나타났다.

기업 임원들이 예상하는 경기 회복 시기는 언제일까. 응답별 편차는 있지만, 76%가 경기 회복 예상 시점을 ‘24년 이후'로 전망했다. 올해 안에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한 사람들은 24%에 불과했다.

구체적으로는 ‘2024년 하반기’(32%)라고 답한 응답자가 가장 많았으며, 뒤를 이어 ‘2024년 상반기’(26%) 순으로 나타났다. 회복 시기를 낙관적으로 전망해 ‘2023년 하반기’(23%)라고 응답한 사람도 있는 반면, ‘2025년 이후’로 답한 응답자도 19%에 달했다.

경기 불황 해소를 위해 새해 이들이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은 무엇일까. 비용 절감, 운영 효율화 등 ‘내부 자구책 마련'(27%)이 1순위로 당장 기업에 닥친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서 ‘기준 금리 인하'(22%), ‘정부 재정 지원 확장’(15%), ‘기업 규제 축소'(14%), ‘수출 판로 확대'(8%) 순으로 집계돼 정부 개입의 필요성에 대한 목소리도 눈에 띄었다.

구체적인 기업별 자구책과 관련해 한 중견기업 A사 임원은 “경기 침체기 속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비용 절감과 전문인력 확보가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비용 절감을 통해 생존에 필요한 충분한 자금을 확보하지 못한다면 고금리・고물가 상황을 오래 버틸 수 없다는 인식과 함께, 비용 절감 기조에도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인력에 대한 수요는 줄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인터넷 신문 등록 사항] 명칭 : ㈜한국정보통신신문사
  • 등록번호 : 서울 아04447
  • 등록일자 : 2017-04-06
  • 제호 : 정보통신신문
  • 대표이사·발행인 : 함정기
  • 편집인 : 이민규
  • 편집국장 : 박남수
  • 서울특별시 용산구 한강대로 308 (한국정보통신공사협회) 정보통신신문사
  • 발행일자 : 2024-04-25
  • 대표전화 : 02-597-8140
  • 팩스 : 02-597-8223
  • 청소년보호책임자 : 이민규
  • 사업자등록번호 : 214-86-71864
  • 통신판매업등록번호 : 제 2019-서울용산-0472호
  • 정보통신신문의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11-2024 정보통신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webmaster@koit.co.kr
한국인터넷신문협회 인터넷신문위원회 abc협회 인증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