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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매출은 최대·영업익은 급감…하반기 수요 회복 기대
삼성전자, 매출은 최대·영업익은 급감…하반기 수요 회복 기대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3.01.31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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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영업익 4조3061억
전년 대비 68.95% 감소

반도체 영업익 대폭 하락
2700억…적자 겨우 면해

올 1분기 IT 부진 지속
하반기 일부 회복 기대
“반도체 감산 없다” 메시지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 사옥. [사진=삼성전자]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 사옥. [사진=삼성전자]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반도체 등 시장 불황 여파로 대폭 감소한 영업이익을 신고했다. 삼성전자는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포함한 전방위적인 경기 위축이 올해 1분기에도 지속되고, 하반기 이후부터 일부 회복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전자는 연결 기준으로 매출 70조4646억원, 영업이익 4조3061조원의 2022년 4분기 실적을 31일 발표했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수요 부진 등 어려운 경영 여건으로 인해 삼성전자 2022년 4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8.23%, 영업이익은 60.32% 감소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이 7.97%, 영업이익이 68.95% 줄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메모리 가격 하락 심화, 재고자산 평가손실 관련 영향과 함께 MX 부문의 스마트폰 판매 둔화로 인해 급감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43조3766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5.99% 줄었다.

다만, 연간 매출은 302조2314억원으로, 2021년에 이어 사상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삼성전자 2019∼2022년 분기별 실적.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 2019∼2022년 분기별 실적. [자료=삼성전자]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DS 부문은 4분기 매출 20조700억원, 영업이익 2700억원을 기록하며 적자를 간신히 면했다.

메모리는 재고자산 평가 손실의 영향 가운데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면서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해 실적이 대폭 감소했다.

시스템LSI는 업계 재고 조정에 따른 주요 제품 판매 부진으로 실적이 하락했다.

파운드리는 주요 고객사용 판매 확대로 최대 분기·연간 매출을 달성했고, 첨단 공정 중심으로 생산 능력을 확대하고 고객처를 다변화해 전년 대비 이익이 증가했다.

SDC(디스플레이)는 4분기 매출 9조3100억원, 영업이익 1조82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은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이 약 38% 올라 실적을 개선했다.

중소형은 스마트폰 수요 감소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 그러나 플래그십 제품 중심 판매로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으며, 대형은 연말 성수기 TV용 QD-OLED 판매가 확대되고 LCD 재고 소진으로 적자폭이 완화됐다.

DX 부문은 4분기 매출 42조7100억원, 영업이익 1조6400억원을 기록했다.

MX는 스마트폰 판매 둔화와 중저가 시장 수요 약세로 인해 매출과 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네트워크는 국내 5G망 증설과 북미 등 해외 사업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VD는 연말 성수기 수요 증가에 적극 대응하고 네오 QLED와 초대형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 판매로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생활가전은 시장 악화와 경쟁 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로 수익성이 하락했다.  

하만은 전장사업 매출 증가와 견조한 소비자 오디오 판매로 2분기 연속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글로벌 IT 수요 부진과 반도체 시황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1분기 파운드리는 글로벌 경기 성장 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와 주요 팹리스 업체들의 재고 조정 영향으로 실적이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삼성전자는 메모리 반도체 고객사의 재고 조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신규 CPU 출시에 대비해 서버·PC용 DDR5 수요 대응을 위한 준비를 확대하는 한편, LPDDR5x 등 모바일 고용량 제품 수요에도 대응할 방침이다.

시스템LSI는 중저가 시스템온칩(SoC)과 2억화소 이미지센서 판매를 확대하고 유럽 프리미엄 OEM 업체와 자율주행용 제품에 대한 차량용 SoC 공급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SDC는 중소형의 경우 신제품 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대형은 초대형 TV와 대형 모니터 신제품 출시를 통해 추가 수요를 확보할 방침이다.

MX는 갤럭시S23 등 플래그십 판매를 확대하고 프리미엄 태블릿과 웨어러블 제품도 판매를 지속 강화할 방침이다. 스마트폰 시장 경쟁이 매우 심화되고 경기 침체 영향이 지속되는 만큼 자원 운영 효율화 등 수익성 확보를 위한 노력도 이어갈 계획이다.

네트워크는 국내는 물론 북미 등 해외 사업 기반을 강화하면서 신규 사업 대응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VD는 제품 경쟁력 강화와 기기간 연결성을 통해 고객에게 더 가치있고 풍부한 사용 경험을 제공하고 2023년형 네오 QLED를 중심으로 프리미엄 시장의 수요를 선점해나갈 방침이다.

생활가전은 비스포크(BESPOKE) 인피니트 라인 등 신제품을 출시해 프리미엄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비용 효율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하반기부터 일부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할 것으로 기대되는 만큼, 인프라 투자를 지속해 시장·기술 선점을 지속해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반도체 생산과 관련해서도 설비투자를 유사한 수준으로 지속할 것이라고 밝히며 ‘인위적 감산은 없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했다. 실적 발표일 진행된 컨퍼런스콜에서, 김재준 삼성전자 부사장은 “고객사 재고 조정이 지속되고 있으나, 미래를 준비할 좋은 기회”라며 “중장기 수요 대응 위한 필수 투자를 지속해 올해 설비투자(CAPEX)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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