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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등록 기기 사용으로 인한 기업 보안 위협 증가”
“미등록 기기 사용으로 인한 기업 보안 위협 증가”
  • 서유덕 기자
  • 승인 2023.02.01 16: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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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코, 사이버보안 위협 보고서
미등록 기기로 인한 문제 주목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미등록 기기로 인한 보안 위협이 하이브리드 근무를 도입한 기업에 상당한 보안 위협 요인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코 시스템즈는 1일 발표한 ‘개인 위치 및 기기: 하이브리드 근무로 인한 새로운 사이버보안 과제’ 보고서를 통해 위 같이 밝혔다.

시스코는 전 세계 27개국 6700명의 보안 전문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결과를 기반으로 미등록 기기와 안전하지 않은 네트워크를 통한 업무 플랫폼 접속 현황 및 이에 따른 보안 위협에 관해 분석했다.

하이브리드 근무로 인해 직원들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기업은 업무 연속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직원들이 등록되지 않은 기기를 사용해 업무 플랫폼에 접근하게 되면서 국내 기업들은 새로운 사이버 보안 문제에 직면하게 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보안 전문가의 83%는 직원들이 미등록 기기로 업무 플랫폼에 로그인한다고 답했다. 또한, 약 68%는 직원들이 하루 근무 시간의 10% 이상을 미등록 기기를 사용해 근무한다고 밝혔다.

국내 응답자의 78%는 하이브리드 근무를 위해 원격으로 로그인하는 행위가 사이버보안 사고의 빈도를 높였다고 답하며 사이버보안 위협의 증가와 고도화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국내 응답자의 42%는 지난 12개월간 사이버보안 관련 사고를 겪었다고 답했으며, 가장 많이 발생한 사고 유형은 △피싱 △데이터 유출 △멀웨어로 확인됐다.

직원들이 집, 카페 등 다양한 환경의 네트워크를 통해 업무 플랫폼에 로그인하기 때문에 보안 환경은 더 복잡해졌다. 국내 응답자의 89%는 직원들이 최소 두 개의 네트워크를 통해 로그인한다고 밝혔으며, 24%는 직원들이 다섯 개가 넘는 네트워크를 사용한다고 답했다.

보안 사고를 겪은 기업 가운데 76%는 최소 10만달러(한화 약 1억2000만원)의 피해를 겪었으며, 44%는 최소 50만달러(약 6억1000만원)의 피해를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보안 담당자의 71%는 사이버보안 사고가 향후 12~24개월간 회사 경영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안 위협 대응 방안의 고도화 필요성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는 가운데, 기업들이 내·외부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방안을 구축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보안 담당자의 83%는 1년 내 사이버보안 예산이 10% 이상 증가할 것으로, 89%는 향후 2년 내 IT 인프라 업그레이드를 기대하고 있다고 답했다.

요시유키 하마다(Yoshiyuki Hamada) 시스코 아시아태평앙·중국·일본(APJC) 지역 보안 영업 부문 매니징 디렉터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뉴노멀로 자리 잡으며 기업들은 직원들이 어디서든 편리하게 일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면서도 “사이버보안 측면에서는 직원들이 언제, 어디서, 어떤 기기를 통해 로그인할 지를 모르기 때문에 새로운 문제를 초래한다”고 말했다.

이어 “성공적인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기업들이 사이버보안 회복탄력성을 제고하고, 온프레미스 또는 클라우드 등 접속 형태에 관계없이 네트워크 전반에서 위협을 식별하고 방지·대응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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