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온 국제특허법률사무소
이번 기고에서는 지난번 기고에 이어 특정 기술에 대한 문제점을 해결해 볼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기술을 개발하다 보면 다양한 환경에서 애로 기술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며, 기술 개발 단계, 시장에 제품이 출시된 후에 제품을 개량하는 단계 또는 경쟁사 제품보다 우수한 제품을 개발할 때 등 애로기술을 해결해야 하는 다양한 상황이 연구원에게 할당되며, 애로기술을 해결해야 하는 연구원은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주어진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
업무를 지시받은 연구원은 애로기술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기술에 대한 논문을 찾는 등 야근을 해가며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고, 떠오른 아이디어를 제품에 실제 적용하여 구현할 수 있는지 등을 검토하는 데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이와 같은 방법에는 문제해결 아이디어를 혼자서 생각해 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으며, 또한 어렵게 생각해 낸 아이디어가 실제로 구현 가능한지를 판단해야 하는 문제점이 도사리고 있다.
물론 해결책으로 내놓은 아이디어가 실제 구현 가능한지는 팀원들 간의 미팅을 통해서 검증받을 수 있으나 이 또한 실제 구현해 보기 전까지는 실제 구현 가능한지를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와 같은 연구원의 상황에 놓일 때 아이디어 시드를 확보할 수 있고, 확보된 아이디어 시드가 어느 정도 구현할 수 있는 것으로 검증된 아이디어라면 애로 기술을 해결하는 시간과 노력, 더 나아가 문제해결을 위한 훌륭한 아이디어를 확보할 수도 있을 것이다.
이와 같은 애로기술을 해결하기 위한 하나의 방법으로 특허 공개 문헌을 사용할 수 있다.
물론 시중에는 공개된 특허문헌을 활용하는 이외에 트리즈(TRIZ)라는 특허 기반의 문제해결 방법론도 존재한다.
먼저 특허 공개 문헌을 활용해 애로기술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해결하고자 하는 기술의 해결과제나 목적(기능 중심 정리)을 잘 정리해야 하며, 정리된 과제나 목적을 통해 조사하고자 하는 키워드를 작성해야 한다.
예를들어 ‘휴대폰’과 관련된 특허문헌을 검색할 때는 휴대폰과 밀접한 키워드(액정, 배터리, 터치패널 등)를 작성해 검색하나, 애로기술을 해결하기 위해 특허문헌을 검색할 때는 ‘휴대폰’과 관련된 검색을 하면 기술 분야가 한정되어 해결할 아이디어를 찾을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애로기술을 해결할 때는 이종 기술 검색 방법을 사용해야 한다.
이종 기술 검색은 유사한 기술 분야가 아닌 전혀 다른 분야의 기술에 존재하는 동일한 문제점의 해결 방법을 검색해 이를 벤치마킹함으로써 애로기술에 대한 문제점을 신속하게 해결하고, 제품 혁신을 추구할 수 있는 특허 검색 방법이다.
즉, 이미 다른 기술 분야의 공개된 특허문헌에는 본 기술의 문제점과 동일한 문제점을 해결한 아이디어가 이미 공개돼 있을 수 있다.
이러한 이종 분야의 공개된 특허에 개시되돼있는 검증된 아이디어를 대상 기술에 접목한다면 문제점의 신속한 해결 이외에도 구현 가능성이 이미 검증된 아이디어의 채택으로 시행 착오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새로운 기술의 접목에 따른 개량 기술에 대한 특허 권리화까지 가능하다.
앞으로는 문제점 해결을 위해 이종기술을 적극적으로 찾아보는 노력을 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