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 정보통신발전
민원제도개선 세미나
[정보통신신문=이민규기자]
지방자치단체 정보통신담당 공무원들이 고품질 정보통신망 구축과 통신민원 해소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지방정보통신발전협회(회장 김영수)는 지난 23일 대구광역시 스마트광통신센터 세미나실에서 ‘지방자치단체 정보통신 발전을 위한 민원제도개선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에는 대구광역시 및 대구시 산하 8개 구·군청의 통신민원담당 팀장과 주무관들이 참석해 정보통신분야 민원의 효과적 개선방안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채해수 산업현장교수는 ‘주민에게 다가가는 정보통신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해 큰 호응을 얻었다. 채 교수는 지자체 정보통신 발전과 시민의 불편해소에 초점을 맞춰 △초고속통신망 및 지능형 홈네트워크설비 구축기술 △정보통신민원업무 제도개선 및 부실 감리로 인한 분쟁사례 개선 방안 △건축물의 광케이블 의무설치에 따른 민원개선 방안에 대해 발표했다.
참석자들은 채 교수의 강연을 경청하고, 현장 민원을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질의했다. 이와 관련, 채 교수는 건축물에 광섬유케이블이 인입되는 경우 소규모 건축물에는 통신 수공(맨홀)을 설치하지 않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사유지 경계지점에 소형 전주를 설치해 사유지 내에는 가공통신선이 지나지 않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도로의 가공통신선이 건축 옥상에 인입되지 않게 해달라는 건의에 대처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이다.
아울러 국선단자함과 증폭기 함을 하나로 설치해 현관입구를 단순화하는 방법과 ‘착공 전 홈네트워크설비의 도면 기술기준 적합 확인 제도’에 관한 대구 남구청의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이 밖에 지난해 12월 개정돼 오는 6월 7일부터 시행되는 ‘방송통신설비의 기술기준에 관한 규정(대통령령)’에 관한 논의도 있었다. 개정 법령에 따르면 앞으로 주거용·업무용 신축 건물에 구내통신망을 구축할 때는 꼬임케이블과 광케이블 모두를 설치해야 한다.
이에 참석자들은 주거용·업무용 건축물의 구내통신망 구축과 관련, 각 실마다 광섬유케이블 단일모드 2코어와 꼬임케이블 1회선을 설계하는 방법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아울러 해당 회선 설계도면과 사용전 검사 방법 등에 관한 다양한 질문과 답변이 이어졌다.
이날 세미나를 주관한 신두균 지방정보통신발전협회 부회장은 “방송통신기술직 공무원들이 시민에게 다가가는 통신민원 행정을 적극적으로 펼쳐 주시길 바란다”며 “공무원의 원활한 행정을 지원하기 위해 협회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정보통신발전협회는 이날 행사의 성과를 바탕으로 다른 지자체에서도 정보통신발전 세미나를 지속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지방정보통신발전협회는 2013년 8월 설립된 비영리 사단법인으로 각급 지자체의 정보통신분야 행정 및 기술의 발전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