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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오픈랜 기술 확보 잰걸음
LG유플러스, 오픈랜 기술 확보 잰걸음
  • 박남수 기자
  • 승인 2023.03.28 1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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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업체와 협력 강화
개방화·가상화·지능화 집중
비용 절감·안정적인 NW 이용
왼쪽부터 최보현 LG유플러스의 플랫폼선행기술팀장, 이상헌 NW선행개발담당, 조제훈 액세스선행기술팀장이 답변하고 있다. 

[정보통신신문=박남수기자] LG유플러스가 글로벌 통신장비 제조사들과 손잡고 '오픈랜'(오픈 RAN) 상용화에 발벗고 나섰다.

LG유플러스는 현재 협업 중인 제조사 및 사업자들과 공동 연구를 진행해 오픈랜 확대와 상용망 검증에 나선다고 밝혔다.

오픈랜은 무선 기지국에 필요한 각종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하고, 개방형 인터페이스를 사용해 각각 다른 제조사가 만든 장비가 연동되도록 지원한다.

이상헌 LG유플러스 NW선행개발담당은 “오픈랜이 상용화되면 통신사업자는 비용 절감 및 유연한 네트워크 구성이 가능하며, 이용자는 보다 안정적인 네트워크를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랜은 네트워크 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리고 통신장비의 파편화를 막기 위해 통신 사업자를 중심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2018년 2월 AT&T·차이나모바일·도이치텔레콤·NTT 도코모·오렌지 등 5개 사업자로 시작한 'O-RAN 얼라이언스'는 현재 LG유플러스를 비롯한 국내외 이동통신 사업자와 장비 제조사, 연구기관 등 300여개 회원사가 참여하는 단체로 성장했다.

오픈랜 상용화를 위한 네트워크 진화 방향은 개방화, 가상화, 지능화 등이다.

이는 각각 개방형 인터페이스, RAN 가상화 및 클라우드화, 지능형 RAN 컨트롤러 기술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개방형 인터페이스는 서로 다른 제조사 장비 간 호환성을 확보하기 위해 필요한 기술이다.

기존에는 제조사별 자체 인터페이스를 사용했기 때문에 호환이 불가능했다. 하지만, O-RAN 얼라이언스가 표준화를 추진 중인 개방형 인터페이스에 맞춘 장비는 제조사와 상관없이 연동할 수 있다.

‘RAN 가상화’는 RAN이 제공하는 다양한 기능을 소프트웨어 형대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현재 전용 장비 형태로 제공되는 기지국 장비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분리해 범용 섭서에 기지국 SWFMF 구현한다. 이를 통해 가상화 기지국으로 유연하고 효율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할 수 있다.

RAN 지능화는 인공지능(AI)과 머신러닝 등 기술을 활용해 네트워크를 자동으로 운영하고 최적화하는 기술이다. 네트워크가 진화되고 RAN 지능화 기술이 활용되면 통신 사업자는 상황에 맞게 RAN을 최적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기지국 장비 간 간섭을 제어하거나, 고객의 상황과 서비스 요구사항에 맞게 기지국 설정을 자동으로 변경하는 등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글로벌 오픈랜 시장 규모는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리포터링커에 따르면 전 세계 오픈랜 시장 규모는 연평균 64.4% 커져 2028년 231억 달러(29조84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LG유플러스는 오픈랜 상용화를 위해 여러 글로벌 제조사 및 사업자들과 협업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국내 최초로 상용 환경에서 다양한 오픈랜 솔루션을 검증했다. RAN 지능화를 위한 장비인 지능형 컨트롤러(RIC) 역시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테스트했다.

글로벌 통신장비사들과 오픈랜 규격에 기반한 스몰셀 인빌딩 솔루션으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구현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델 테크놀로지스와 RAN 가상화를 위한 연구·개발에 나서기로 했다. 노키아·삼지전자와 상용망에서 이종 사업자의 장비를 연동하는 테스트배드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미국 IT 장비 제조사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와 AI를 활용해 네트워크 운영을 효율화할 수 있는 자동화 기술을 함께 개발하기로 했다.

이 담당은 “LG유플러스는 오픈랜 상용화를 위해 각종 네트워크 기술 개발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다”며 “현재 협업 중인 제조사 및 사업자들과 공동 연구를 확대하고 다방면적으로 상용망 검증 등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픈랜의 정식 상용화가 이뤄지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기술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며 지금은 다양한 조합을 통해 완성도를 시험하는 단계”라며 “해외사업자보다 좋은 성능, 안정적인 품질 제공이 가능해졌을 때 상용화 일정 발표가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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