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투자 생태계 활성화
[정보통신신문=서유덕기자]
대구광역시는 8일 산격청사에서 한국벤처투자, DGB대구은행, 하이투자증권, 하이투자파트너스,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과 함께 대구 AI·블록체인·빅데이터(ABB) 산업 육성을 위한 ‘디지털 제조혁신 벤처펀드 조성·운용 및 지역 투자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식은 대구시와 하이투자파트너스가 공동으로 기획해 응모한 한국벤처투자 2023년 1차 정시 출자사업에 ‘DGB 디지털 제조혁신 펀드’가 선정됨에 따라 효율적인 펀드 조성과 운용을 도모하고, ‘대구 지역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DGB금융그룹 차원의 상호협력을 이끌어 내기 위해 마련됐다.
하이투자파트너스는 펀드 운용을 담당하며 침산동 대구은행 건물에 소재한 대구지점의 운영을 더 활성화할 예정이고, DGB대구은행은 펀드자금 출자를 지원하며, 하이투자증권은 투자 받은 기업들의 주식상장(IPO)과 인수·합병(M&A) 및 후속 직접투자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170억원 규모의 ‘DGB 디지털 제조혁신 펀드’는 지난해 하반기에 조성된 234억원 규모의 ‘ABB성장펀드’와 지난달 조성된 120억원 규모 ‘ABB벤처펀드’에 이어 세 번째로 지역에 조성되는 대구 ABB산업 펀드다.
이로써 대구에는 총 524억원 규모의 ABB산업 펀드가 운용돼 총 200억원이 대구 소재 ABB관련 중소·벤처기업에 투자될 예정이며, 이 중 1차로 조성된 ABB성장펀드 운용으로 현재까지 총 4개 지역 기업에 38억원이 투자됐다.
펀드 출자금은 시 20억원, 모태펀드 100억원, 하이투자파트너스 10억원, 기타 40억원으로, 시는 올해부터 매년 5억원씩 4년 분납으로 출자할 계획이다. 시가 출자한 40억 원의 200%인 40억원은 대구 소재 ABB관련 중소·벤처기업에 투자될 예정이다.
시는 2026년까지 총 1000억원 이상 규모의 ABB산업 펀드를 조성해 나간다는 목표에 따라 하반기에 1개 정도 신규펀드를 더 추가 조성할 예정이다.
이처럼 점진적인 펀드 조성 확대와 열악한 지역 투자 기반시설 개선은 지역 ABB 기업들의 자금조달 애로 해소, 지속적인 기업성장 및 역외 유망 ABB기업 유치에도 큰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종화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지속적인 지역 투자 생태계 활성화를 통해 투자 받은 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다가오는 미래 50년을 위한 ABB산업 중심의 지역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