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정부 등 공공기관이 사용하는 초고속 정보통신망(ATM망)을 이용해 통신품질과 보안성이 뛰어난 고품질 인터넷망을 구축, 우선 공공기관 등에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아울러 이를 바탕으로 KT 등 기간통신사업자가 초고속 인터넷망 품질을 높이도록 유도해 일반 가정에도 서비스를 제공토록 할 계획이다.
정통부가 이처럼 고품질 인터넷망을 구축·보급하기로 한 것은 우리나라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가 국가사회 정보화에 크게 기여했으나 아직 인터넷망 기술 특성상 품질이 보장되지 않아 고급 영상을 이용한 실시간 인터넷방송, 원격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를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정통부는 오는 2004년까지 MPLS와 ATM 기술을 이용한 고품질 인터넷망을 전국 규모로 설치할 방침이다. 아울러 오는 9월 말까지 품질보장이 되는 인터넷 서비스와 인터넷 전화 서비스, 초고속 인터넷망을 기반으로 기관 내부 또는 외부기관끼리 사설 통신망을 구성할 수 있는 VPN(가상 사설망) 서비스를 개발할 계획이다.
정통부는 VPN서비스를 내년 상반기 중 정부 등 공공기관에 우선 제공하고 점차 KT 등 기간통신사업자 인터넷망에도 확산시킬 예정이다.
이와 함께 MPLS 기술을 2003년 상기 중 표준화해 국내 차세대 정보통신망 핵심 기술로 적극 활용토록 하는 한편, 수출 핵심 상품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이 계획이 제대로 추진되면 그 동안 양적으로 성장해 온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질적으로 향상시키는 계기가 되고, 품질을 보장하는 안정된 초고속인터넷 통신 환경을 제공, e비즈니스를 활성화하고 국내 정보통신 산업을 발전시키는데 크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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