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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품' 파니 'e득' 많네
'클릭품' 파니 'e득' 많네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3.09.27 10:59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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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비교 사이트 인기 상종가
포털사이트 사업 본격화 채비

'허리띠 졸라매기 권하는 사회'

경기 침체가 소비심리 위축으로 이어지면서 한푼이라도 더 싸게 상품을 구입하려는 알뜰 쇼핑족들이 늘고 있다.

최근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가격비교 사이트는 알뜰 쇼핑족들에겐 안성맞춤 장터다.

이들 사이트는 클릭 한 번으로 해당 상품의 유통점별 가격을 상세히 알려준다.
소비자가 구매하고자 하는 물건의 최저가격을 클릭하면 해당 쇼핑몰로 바로 연결된다. 소비자는 검색을 통해 물건을 구입하고 소정의 절차에 따라 결제하면 된다.

취급하는 품목이 다양한 것도 가격비교 사이트의 매력이다.

사이트별로 약간의 차이는 있지만 가전, 컴퓨터 및 주변기기, 휴대폰, 패션잡화, 영상기기, 스포츠·레저용품 등 다양한 품목의 갖가지 제품을 취급한다.

꽃배달 서비스에서 성인용품에 이르기까지 친절하게 가격을 비교해주니 이용자는 '쇼핑의 바다'를 자유롭게 헤엄치면서 물건 고르는 재미를 톡톡히 누릴 수 있다.

최저가 비교 사이트까지 등장

가격비교 시장은 연간 5조5,000억원에 달하는 전자상거래 규모 가운데 15% 정도인 8,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현재 활발한 거래가 이뤄지고 가격비교 사이트는 △마이마진(www.mymargin.com) △에누리(www.enuri.com) △나와요(www.nawayo.com) △베스트바이어(www.bb.co.kr) △오미(www.omi.co.kr) △짠돌이닷컴(www.zandori.com) 등 수십 여개에 이른다.

특히 이런 가격비교 사이트 수가 계속 늘어나면서 해당 사이트의 최저가격을 다시 비교해 주는 전문 사이트까지 등장했다. 최근 문을 연 모사니닷컴(www.mosani.com)은 컴퓨터와 가전분야 제품을 TV, 디지털카메라, 김치냉장고, 캠코더, 홈시어터 등 48개 품목으로 나눠 기존 가격비교 사이트의 최저가격을 비교해 제공하고 있다.

이들 사이트는 직접 구매는 물론 상품가격 차이를 검색하려는 이용자들로 북적댄다.

특히 실구매자들의 발길이 잦아지면서 이들 사이트들의 수익성은 지속적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아울러 입점업체수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마이마진 측은 "지난해와 비교해 일일 방문자수가 약 35%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며 "네티즌들이 상품을 싸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찾으러 왔다가 바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입점 업체수가 자연스럽게 늘고 있다"고 밝혔다.

이렇듯 가격비교 사이트의 인기가 상종가를 치자 대형 포털사이트들도 관련사업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연 곳은 인터넷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이다.

NHN은 지난 6월 포털업계 최초로 가격비교몰 사업 진출을 선언했으며 조만간 본격적인 서비스 제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NHN은 인터파크, LG이숍 등 대형 쇼핑몰에 대해서는 수익의 일정 비율을 나누고 중형 쇼핑몰에 대해서는 무료 입점 조건을 내세워 상당수의 업체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 함께 야후도 가격비교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쇼핑 서비스 개편을 추진 중이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 보도에 따르면 야후는 23일부터 브랜드와 가격, 사양, 소비자 만족도 등을 기준으로 다양한 쇼핑 비교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용후기 점검 등 구매시 신중 기해야

실시간 가격비교는 유통업체간의 가격 경쟁을 촉발시키는 요인이 된다.

특히 가격 경쟁력을 최고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는 인터넷 쇼핑몰의 경우 '상대적으로 비싸다'는 입 소문이 나게 되면 매출에 심각한 타격을 받기 때문에 가격비교사이트에 신경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처지다.

이에 따라 일부 쇼핑몰은 지나친 가격 경쟁으로 수익구조가 악화되는 부작용도 속출하고 있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가격정보를 자세히 아는 것이 여러모로 이득이지만 최종 구매시에는 신중을 기해야 한다. 지나치게 싼 제품의 경우 정품이 아닐 수 있고 신용카드 구매시 가격이 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업체간 5% 이상의 편차를 보이는 등 가격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면 해당 정보의 신뢰성을 일단 의심해야 한다.

아울러 가격비교 사이트를 이용하기 전 입점 쇼핑몰 순위나 소비자들의 이용후기를 통해 업체 신뢰도를 살펴보는 것이 필수적이다. 또한 가격비교 사이트에서 제공한 상품 정보와 쇼핑몰 판매가격이 일치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값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무턱대고 물건을 구매했을 경우 하프플라자 사건 등 대형 인터넷 쇼핑몰 사기 사건이나 교환 환불 등의 문제로 피해를 볼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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