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국내에 진출한 터보리눅스를 비롯해 수세리눅스, 칼데라시스템즈에 이어 이 달 말에는 세계최대의 리눅스업체인 레드햇리눅스가 국내시장진출을 앞두고 있다.
레드햇리눅스는 세계 리눅스 배포판의 55%를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1억343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전세계 리눅스 전문기업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업체.
또한 최근에는 올 초 아델리눅스와 대리점 계약을 통해 국내에 진출한 임베디드리눅스 전문업체인 몬타비스타소프트웨어의 쉘라 베이커 부사장이 방한해 눈길을 끌었다.
몬타비스타는 지금까지 국내에서 20여개의 고객사를 확보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 10월 삼성전기와 합작으로 설립된 임베디드 리눅스전문업체인 한국리니오와 올해 초 국내에 진출한 독일의 임베디드리눅스업체인 툭시아는 국내시장 공략에 바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외국 임베디드리눅스 업체들이 국내시장에 눈독을 들이는 이유는 임베디드리눅스의 수요처인 하드웨어 업체들이 국내에 많기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 같은 외국리눅스업체들의 국내진출에 대해 막상 국내리눅스업체들은 별달리 신경을 쓰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레드햇의 경우는 임베디드리눅스 사업이 대형엔터프라이즈분야를 대상으로 하고 있어 PDA를 비롯해 포스트PC 단말기 등의 운영체계에 주력하는 국내 임베디드리눅스 업체들에는 그리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한편 관련업계에서는 "이들 외국리눅스업체들의 국내시장진출은 한국의 리눅스시장을 높이 평가하고 있는 증거"라며 오히려 리눅스산업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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