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닻 올린 17대 과기정위
닻 올린 17대 과기정위
  • 한국정보통신
  • 승인 2004.07.14 12:34
  • 호수 11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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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 대거 포진 정책 대결장 펼친다
위원장에 이해봉 3선 의원 의사봉
간사엔 여 홍창선-야 서상기 의원

'사이버코리아21'주역 변재일씨 주목
노대통령 전특보 염동연씨 역할기대
거물 김명자·유승희·김영선씨 포진
이종걸·김희정·진영씨도 전열 채비
싸이앤텍 포럼 주축 활동 활발할 듯


제17대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가 닻을 올리고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과기정위 위원장에는 이해봉 한나라당 의원, 여야 간사에는 홍창선 열린우리당 의원과 서상기 한나라당 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위원회는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상임위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17대 과기정위 위원회는 정책대결의 장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는 지난 16대보다 과학기술 및 IT분야의 전문가들이 대거 포진돼 실질적인 정책 마련이 가능하다는 분석 때문이다.

이와 함께 초선의원들이 대거 포진돼 강한 의욕을 통해 위원회가 활기차게 운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물론 초선인 의원과 새로운 분야에 뛰어든 의원들이 많다는 것이 약점으로 지적될 수 있다.

이들이 초기에 정책입안 등 이슈를 만들어 내기에는 부족하다는 점이 단점으로 지적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원회의 특성을 파악하고 나면 오히려 기존 관행을 뛰어 넘어 활발한 입법 활동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함께 열심히 연구하는 의원들의 모습도 흔하게 볼 수 있게 됐다.

전문화, 세분화된 정보통신·과학기술 연구 모임인 국회싸이앤텍 포럼이 발족했고 다양한 연구모임이 이어질 전망이다.

연구 모임들이 실질적인 결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것은 지난 16대에 비해 이번에 결성될 의원모임들이 매우 구체적인 분야에 초점을 맞춰 집중적인 활동을 전개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업계에 도움이 될 만한 연구를 진행하고 이를 통해 실제 입법 과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집중적인 연구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 관계도 정쟁보다는 신성장동력이나 과학기술 및 IT 발전이라는 부분에 대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협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위원들의 면면을 통해 17대 과기정위를 조망해 본다.

17대 국회 과정위에서 활동할 의원은 다음과 같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정동채·정세균·강성종·권선택·김낙순·변재일· 염동연· 유승희·홍창선·이종걸 의원 등 10명이 활동한다.

한나라당에서는 강재섭·김석준·김영선·김희정·서상기·이해봉·진영·심재엽 의원 등 8명이 배정됐다.

비교섭 단체인 민주당 한화갑 의원과 자민련 류근찬 의원도 과정위에서 활동하게 됐다.

이번에 과기정위 위원장으로 내정된 이해봉 의원은 대표적인 TK(대구·경북) 인물이다.
1942년생으로 서울대학교 행정학 학사 출신이다.

이 위원장은 6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경상북도, 내무부, 대통령비서실, 총리실, 대구직할시장, 체육청소년부 차관을 거친 관료 출신으로 3선 의원이다.

15, 16, 17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하면서 행정자치위원회 한나라당 간사를 맡기도 했다.

이 위원장은 행정, 정치 생활 30년 동안 단 한번도 비리에 연루되지 않은 정치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총리실, 청와대 등에서 15년동안 근무하면 부처간 조율과 업무 조정역할을 해 왔기 때문에 이에 거는 기대가 크다.

이 위원장은 "소속 위원들과 현장 전문가, 학계의 의견을 구해 위원회 활동을 활성화시킬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야 간사로 선출된 홍창선 열린우리당 의원과 서상기 한나라당 의원은 과학기술계를 대표한 비례대표이기 때문에 전문성있는 활동이 기대된다.

또한 두 의원은 과학기술과 정보통신 분야를 연구하는 '국회싸이앤텍 포럼'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 포럼은 △핵심유망기술 발굴 △이공계 교육개선 방안 △남북IT분야 교류협력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홍창선 의원은 서울 출신으로 67년 연세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 71년 연세대 공학석사, 77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에서 응용역학 전공으로 공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3년간 KAIST 총장을 맡았으며, 이공계 교육과 연구개발 현장의 목소리를 정치권에 전달하는 데 관심이 많다.

제2의 과학기술 입국을 주창하고 있으며 특히 17대 국회에서도 과학기술 분야의 선봉장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서상기 의원은 공학 박사이자 포드자동차 연구원 출신이다.

지난 1980년에 귀국, 한국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을 거쳐 지난 92년부터 6년 동안 기계연구원장을 역임했다.

기계연구원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자문위원을 하며 과학기술정책 조언자의 역할을 했다. 대구·경북과학기술연구원(DKIST)을 만드는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 의원은 설립 준비중인 'e비즈포럼'을 통해 e비즈니스에 대한 전방위적인 연구와 중소기업 진흥을 위한 각종 입법 활동 지원 등을 펼칠 계획이다.

위원회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고 있는 인물은 변재일 열린우리당 의원이다.

정통부 차관 출신으로 정보화기획실장 시절부터 '사이버코리아21'을 건설하는데 실질적인 견인차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변 의원은 정통부 차관 시절 진 장관과 통신 경쟁 구도 정책에 대해서는 일부 이견을 보이기도 해 상임위에서 벌어질 질의, 응답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염동연 의원은 노무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위원회에서 좋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정무특보를 지낸 염 의원은 2000년 대선 출마를 준비하던 노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자치경영연구원 사무총장을 맡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염 의원은 17대에서 청와대와 과기정위에서 제안된 각종 정책을 조율할 통로 역할로 큰 힘을 실어 줄 것으로 보인다.

유승희 의원은 이화여대 대학원 기독교학과를 졸업했으며, 우리당 총괄 조직실장을 거쳐 열린우리당 비례대표 21번으로 국회에 입성했다.

기존에 16대 상임위에서 과기정위에서 활약했던 이종걸 의원은 드러나지는 않지만 많은 법안을 입안해 성실히 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5선인 강재섭 의원과 위원장에 도전했던 김영선 의원이 과기정위 활동 경험을 토대로 17대에서도 좋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밖에 17대국회 최연소인 김희정 의원, 진영 대표 비서실장이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진영 의원은 경기고, 서울대 법대를 나온 국제관계 변호사 출신이다.

이 회창 전 총재의 특보로 기용되면서 정치와 연을 맺었다.

박남수기자 wpcpark@koi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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